"선생님, 이건 이렇게 만들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영덕 바닷가에 있는 국립청소년해양센터가 경북 학생과 교사들의 '아이디어 실험실'로 변신한다. 경북도내 초·중·고 학생들과 교사 120명이 한데 모여 직접 만들고 설계하고 발표하는 '창의융합 사제동행캠프'가 펼쳐지는 것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캠프는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 사업으로 통한다. 오는 28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이번 캠프는 이름 그대로 '사제동행'으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프로젝트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을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풀어내고자 하는 시도다.
캠프는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노린 구성이 인상적이다. 초등학생은 3D펜과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해 실생활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중학생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EZMAKER를 활용한 코딩 프로젝트에 나선다. 고등학생은 한층 더 깊이 있는 머신러닝 기술로 데이터 분석에 도전해 문제 해결 솔루션을 제시한다.

각 팀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머리를 맞대며 설계부터 제작, 발표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한다. 교육 현장의 '교사-학생' 관계가 '멘토-메이커'로 바뀌는 순간이다.
여기에 과학퀴즈, 아이스브레이킹 게임, 해양 스포츠 체험까지 더해지며 교육이란 말만 들어도 지루해 보이던 캠프가 진짜 재미있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이 이어진다.
이번 캠프의 활동 내용은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기록된다. 스펙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진짜 성장을 위한 여정을 지원하겠다는 경북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됐다.
류시경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인 '관계'와 '창의성'을 동시에 키우는 핵심 사업"이라며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만든 결과물을 통해 진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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