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당심 50%, 민심 50%의 비율로 당 대표 후보자를 선출한다. 기존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선 당심으로만 후보를 선정했으나 이번엔 외연 확장 등을 고려해 민심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예비경선 룰을 발표했다. 당 선관위 연설토론기획소위원장인 서지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만 100% 반영해 예비경선을 치렀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선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자가 4명을 초과할 경우 예비경선을 치러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이날까지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5명이 당권 도전장을 냈다.
최고위원의 경우 후보자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을 치러 8명까지 압축하고, 청년최고위원은 예비경선으로 4명까지 후보자를 줄이기로 했다. 다만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45세 미만 책임당원에게만 투표권이 부여된다.
대표 후보는 예비경선에 기탁금 4천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본경선 진출 시 추가로 4천만원을 내야 한다. 최고의원 후보자는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 각각 2천만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 각각 5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45세 미만 후보가 대표 경선이나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경우 기탁금을 50% 감면하기로 했다.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네 차례 개최한다. 전당대회 예비경선은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며,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은 이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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