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이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24일 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초선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전면에 내세우고,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눈에 띌 정도로 확실하게 중용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주 의원은 "'일하는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면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초는 정책과 인사의 방향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이고, 국익을 위해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중진 의원들 위주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부터 당장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개혁안으로는 청년 대책과 지방 균형 발전을 내세웠다. 주 의원은 "청년에게 빚을 떠넘기는 데 급급한 민주당은 절대 못 하는 일이기에, 우리 국민의힘이 해야한다"며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부터 해결해야 출산율도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20, 30세대의 절박한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며 "청년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야 국민의힘도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처럼 수도권에만 몰려서 '한정된 국토'만 이용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면서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를 많이 만들면, 수도권 과밀화도 막고 덩달아 수도권 집값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세번째 개혁안으로 "출판기념회를 통해 국민 몰래 돈을 걷거나, 약자에게 갑질하는 행태부터 근절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이번 인사청문 정국 과정에 제기된 재산 증식 의혹의 김민석 국무총리와 보좌진 갑질로 낙마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주 의원은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며 "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백의종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자는 것이다.
그는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것이고, 과거에 얽매일수록 선거 패배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당과 윤 전 대통령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현실"이라며 "개혁은 민주당의 독재를 막고,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 돼야지, 인적 청산만을 강조한 나머지, 당이 쪼개지거나 개헌 저지선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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