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두고 "대전략"이라며 "당원들의 각성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4일 오전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 입장이 나온 직후인 오전 11시 55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동훈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엔 대전략이 있다"며 "윤석열, 김문수, 전한길 등 부정선거음모파를 윤어게인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에 반대하는 맨정신파의 대동단결을 통해 '보수어게인당'을 만들기 위해 당원들의 각성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당원혁명론'이라는 수식을 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페이스북에 불출마 입장문을 올렸다. 요즘 지속해 언급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극우화 우려가 주제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 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면서 "지난 대선에 우리 당 후보로 나섰던 분(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당권 도전을 선언한 분들(장동혁 의원 등)까지 맞장구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저는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풀뿌리 민심과 당심이 제대로 움직여야만 보수정치의 체질개선과 재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더 배우고 더 성장하는 길도 결국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당 대표 선거 운동이 아닌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들을 만나는 행보를 밟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이는 조갑제 대표의 '부정선거음모파'와 '맨정신파'라는 수식과도 맥이 통하는 표현인 셈이다.
조갑제 대표는 전날(23일) 오전 7시 10분쯤 올린 글에서도 '윤석열, 김문수, 전한길=부정선거음모론자'라는 규정을 해 "역사에 대한 반동이고 보수의 수치"라고 꾸짖었다.
아울러 조갑제 대표는 전날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지금 눈에 띄는 사람들이 안철수, 조경태,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한동훈 후보. 세 분 아닌가? 세 분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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