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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정청래·박찬대 명심(明心)은 어디로 쏠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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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장관 후보자 사퇴 놓고 朴'압박'과 鄭'지지'…대통령과 가까움 경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 승부처는 명심(明心). 내가 명심 후보자.'

더불어민주당의 8·2 전당대회가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최대 승부처를 이재명 대통령과의 거리로 보고 표심 호소에 사활을 걸고 있다.

즉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초반 정청래 후보에 밀린 박찬대 후보는 검찰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조작 등을 강하게 주장하며 대통령에 대한 엄호 및 고강도 검찰 개혁을 약속했다.

정청래 후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망상은 접고 감옥 안에서 여생을 보내라"며 "추석 전까지 반드시 검찰청을 해체하겠다"고 강성 지지층에 다가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 23일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는 명심 잣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회자되고 있다. 박 후보는 강 후보자 사퇴 전 강 후보자에게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불과 17분 만에 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교감설이 흘러나왔다. 이날 박 후보는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NS에) 글을 올릴 때는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 후보는 강 후보자를 지지해 왔다. 강 후보자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지난 15일 정 후보는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고 지지를 보냈고 강 후보자 사퇴 직후에도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이라며 위로했다.

이 대통령도 사퇴 직전까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했던 만큼 입장에 발맞춰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방식은 다르지만 두 후보 모두 명심에 가깝다는 걸 민주당 지지층에 소구하고 있고, 이는 실제로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로 가있는지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결국 명심이 원하는 대로 결정 날 것"이라며 "유능함도 중요하겠지만 대통령과 가깝고 뜻이 통해야 지지층도 당 대표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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