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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참여", 김문수 "검토"…국힘 반탄주자, '전한길 참여' 유튜브 출연하나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장동혁 의원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토론 방송에 출연한다.

장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원들이 당 대표 후보자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진행자들이 묻는 형태의 검증 방송"이라며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소상히 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전씨를 비롯해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등 보수 유튜버들이 함께 당 대표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각자 채널로 생중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같은 방송에 출연 제의를 받고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논의를 하지 않아 출연 일시나 여부에 대해선 확정된 게 없다"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해 온 대표적인 '반탄파' 주자들이다.

반면, 당권에 도전한 조경태 의원은 "이번 당대표 선거는 국민의힘이 사느냐 죽느냐 그 기로에 선 선거"라면서 "헌법을 유린하고 법을 위반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에게 국민의힘을 장악하게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장 의원 등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나가는 것에 대해 "마음이 정말 착잡하고 무겁다"며 "아직 정신 못 차리는 당 일원이 있다면 강성 거대 여당에 의해 해산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당은 부정선거론자, 전광훈 추종자와 특정종교를 따르는 세력, 그리고 '윤 어게인' 추종자 등 3대 세력과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내에선 전 씨에 대해 징계 여부를 따지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전씨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 일부를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해 조사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전씨가 지난달 입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 지도부는 그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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