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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언더친윤' 안 나오게…계파·패거리 정치 타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주진우 의원이 시스템 쇄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약속하며 "의총에서 투표를 의무화해 계파·패거리 정치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진 의원들이 미리 결론 정하고, 몇몇 의원이 발언하고, 대충 박수로 추인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더친윤' 지적도 여기서 나왔다"며 "투표로 결론짓겠다. 초·재선이 분위기에 눌려 침묵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중요 사안은 기명 투표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며 "탄핵안, 중요 당론 법안, 쇄신안은 기명 투표함으로써 어떤 의원이 찬성·반대했는지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또 "의총에 원외위원장·보좌진·당직자 대표를 일정 비율(30%)로 참여시키고, 발언권·투표권을 부여해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도 중요 의사 결정에 교수, 교직원, 조교, 학생이 일정 비율로 참여하고 있다"며 "민생과 더 맞닿은 현장 의견이 가감 없이 전달될 것이다. 당헌·당규 개정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전날에도 주 의원은 "네버엔딩 계파 싸움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파 싸움 시즌2를 보고 있을 때쯤 지방선거는 패배로 끝난다"고 적었다.

그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반탄파로,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찬탄파로 나뉘었다. 서로 '내부 총질'과 '극우'라며 청산하겠다고 한다"며 "지지자가 반으로 갈리며 당 지지율도 반토막이 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당대회는 끝나도 계파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당의 쇄신을 위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사랑하는 우리 당이 분열을 멈추고 나의 전투력이 합쳐져 시너지를 낸다면 '젊고 강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파 없는 초선의 정치 신인, 주진우가 대표가 되는 것 자체가 쇄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의원은 대통령실을 향해선 "증세 말고 관세부터 챙기라"며 "25%의 살인적 한미 상호관세 부과가 코앞"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4개월 전부터 예고됐던 일인데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국익을 위한 협상을 막은 것 외에 도대체 무엇을 준비했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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