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화 시의원 "대구 도시철도 5호선, 서구 소외 반복 말아야"

28일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市 제안 노선은 염색산단 중심… 서구 주민 기대 무너뜨려"

이재화 대구시의원(서구2)
이재화 대구시의원(서구2)

이재화 대구시의원(서구2)이 서구 지역 교통 소외 문제의 근본적 해소를 강조하며 대구 도시철도 5호선 노선안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 시의원은 "서구는 도시철도 1~4호선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은 철도 사각지대"라며 "이번 5호선은 그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현재 대구시가 제시한 노선은 염색산단을 중심으로 설정돼 있어 서구 주민의 기대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현 노선이 중심으로 삼고 있는 염색산단의 경우, 이전 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이어 ▷서대구공단네거리~서대구역~평리네거리~북부정류장을 잇는 노선 ▷서대구공단네거리~서대구역~비산교~북부정류장을 연결하는 노선 등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시의원은 "대구시는 서대구역 곡선화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기술적 한계가 아닌 행정적 선택의 문제"라며 "도시철도는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만큼 설계 유연성도 충분하며, 환승 거리 문제도 설계 방식에 따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도시철도 노선은 종이 위에 그리는 선이 아니라 시민의 발걸음과 삶의 흐름 위에 그어져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대구시가 240만 시민의 방향 위에 5호선을 제대로 그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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