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대 "당대표 되면 권영세·권성동 형사 고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내란폭동 집행유예 판결 비판과 전광훈 목사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후보 바꿔치기'를 주도한 권영세·권성동·이양수 국민의힘의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명 촉구 결의안에 포함된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해 "형사적 책임도 묻겠다"고 했다.

29일 오전 박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8월 3일 제가 당대표로 확정되는 즉시 국민의힘 권영세·이양수·권성동 세 의원을 고발하겠다"며 "'후보 바꿔치기' 과정에서 국민 혈세가 포함된 경선 비용 160억 원을 허공에 날렸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배임 및 국고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5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조차 대선후보 교체 결정이 '불법'이었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는 국민의힘 당내 분쟁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국고손실죄,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는 명백한 형사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고작 당원권 정지 3년이고 그나마도 권성동은 봐줬다"며 "대한민국의 선거를 농락한 자들을 당내 징계 하나로 끝내고 넘어간다면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막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추가로 고발하겠다"며 "이들은 국가와 헌법의 수호자가 아닌 내란범의 방패"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해당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을45적'이라고 명명하고 "형사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일반재판부가 아닌 특별재판부에서 공정하게 재판받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야말로 윤석열의 범죄를 공모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공범"이라며 "이들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 배지를 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형사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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