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 양향자를 사용해달라" 당 대표 노리는 양향자, 대구 찾아 TK 당심 호소

30일 오전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TK신공항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 공약 제시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전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대구경북(TK)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정훈 기자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전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대구경북(TK)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정훈 기자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전 국회의원이 30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양 전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지역 일정으로는 처음으로 가장 먼저 대구를 방문해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상고 나온 18살 양항자를 세계적 반도체 엔지니어로, 국회의원으로 이끈 것도 삼성의 TK선배들이었고, 지난 정부의 실패에 가장 실망하고 상처받은 곳 역시 TK"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가장 사랑하는 TK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당을 가장 유능한 경제 정당, 모든 지역과 세대, 계층에게 골고루 지지받는 전국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양 전 의원은 ▷수성알파시티와 제2국가산단 중심의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바이오 융합클러스터 구축 및 경북 내 데이터센터 유치 ▷TK신공항 스마트 인프라 구축 및 김천·구미·안동 등 경북 주요 도시와 연계한 첨단 물류허브로 조성 ▷구 경북도청 부지에 국립근대미술관 및 뮤지컬 콤플렉스 건립 등 TK 공약 3가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4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제기되는 인적 쇄신 방안에 대해선 "대선 패배 이후 우리 당 지도부가 곧바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치밀하게 백서를 제작해 공과(功過)를 정확히 따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 대표 후보자가 그 45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을 쇄신하겠다는 건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갈등의 요소만 키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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