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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李 정부는 반미" 비판에…정청래 "역시 매국노"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4일 국회를 방문,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4일 국회를 방문,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이재명정부가 노골적인 친북·반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세 협상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제2의 매국노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장관의 관련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한마디로 정신 나간 헛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란 매국세력임을 자처하고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가"라며 "이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주요 인사들을 반미주의자로 낙인찍다니 한심한 작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국익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이재명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현재 반미도 아닐뿐더러 반미를 내세울 이유도 없다"며 "이러한 아무말 대찬치로 당신이 얻을 정치적 이익도 없을 텐데 더위 먹었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그럼 당신의 과거 운동권 경력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할 소리가 따로 있지 도대제 이 무슨 망언인가"라며 "이러니 내란 매국세력은 해산시켜야 함이 마땅해 보인다. 반성을 모르는 뻔뻔한 내란세력은 이래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협상도 해야 한다. 정상회담이 안 되고, 대사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장관들이 제대로 접촉이 안 되지 싶다"며 "미국만이 아니라 일본·유럽에서도 이재명 정권은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과연 대한민국의 평화가 유지되고, 경제 발전이 가능하겠나.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한미 동맹이 매우 위기다. 정상회담도 (안 되고) 양국 대사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장관 후보가 청문회에 나와서 한미 전시작전권 환수를 추진하는 게 맞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킨 이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세계적 동맹으로 스탈린·김일성의 침략을 막아낸 이 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쟁을 다시 돌아본다. 우리에게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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