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선 직후 낙마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 대표는 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강선우 의원과 통화했다"며 "많은 위로를 해주었고, 당대표로서 힘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만나서, 다시 힘내서 의정활동 잘 하자고 했다. 제가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힘내시라"고 적었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주진우 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청래 대표의 첫날 메시지는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아니었다.
정 대표는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했는데, 정반대로 갔다. 한마디로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정 대표를 법사위원장 때 직접 겪어봤다. 오직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만 보고 일을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이 벌써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강선우를 내쳤지만, 정청래 대표는 끝까지 안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은 내팽개치고, '개딸 통합'을 노린다. 정확히 이재명 전략"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지금 조급한 마음에 분열해선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진심으로 기울이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정 대표의 극단주의가 국민의 등을 돌리게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대표로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 대표는 박찬대 후보(38.26%)를 큰 격차로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3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로 치러졌다.
정 대표의 득표율은 이 대통령이 작년과 2022년 전당대회에서 각각 기록한 85.4%, 77.7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얻은 60.77%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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