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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영향? 국내 수출기업 해외진출 1순위는 '미국'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을 나흘 앞둔 28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본사에 대형 크레인이 보인다. 연합뉴스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을 나흘 앞둔 28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본사에 대형 크레인이 보인다. 연합뉴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국제 무역환경이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고려하는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달 8∼16일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 313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99%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출 확대를 위해 진출을 고려하는 국가로는 미국(2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럽(17.9%), 일본(11.2%), 동남아(1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전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은 미국발 관세장벽,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으로 신규 거래선 발굴과 기존 바이어와의 거래 유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업들은 수출 관련 애로 사항으로 바이어 발굴(70.9%·중복응답), 방문 상담 주선(55.3%), 바이어 방한 주선(52.7%), 해외 인증(44.1%) 등을 꼽았다.

중소·중견기업의 74.4%는 하반기 수출이 현재와 유사하거나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확대(5.4%), 다소 확대(31.3%), 유사(37.7%) 등 긍정적 전망이 주를 이뤘으나, 수출 둔화(25.6%)를 예상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 목표로 삼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는 응답은 62.3% 나타났다.

산업군 별로는 산업재(65.7%), 소비재(59.8%),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서비스(41.4%) 등의 순으로 상반기 목표 대비 수출 실적 달성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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