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대한민국과 대구경북, 그리고 국민의힘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5일 오후 3시 대구 중구에 있는 담수회 회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추대 대구경북위원회 등 지역 단체 공동 주최로 '대한민국-대구경북-국민의힘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 앞서 이상규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과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각각 '대한민국과 대경지역 정치·경제 아방가르드 혁신의 출발'과 'TK 중심 보수 혁신과 지역 재건 전략'을 주제로 각각 기조발표에 나섰다.
이후 고성국 정치학 박사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선 박영환 전 경북도의원, 송형근 전 매일신문 전무, 윤병진 경북도 주민자치회장,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이형동 이투스학원 원장, 정재학 전 경북도의원, 조용균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패널들이 참가해 대구경북과 보수 재건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논의를 펼쳤다.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이재명 정권이 등장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시장경제를 억압하는 법 제정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항해 자유를 지킬 책임이 있는 제1야당 국민의힘은 무기력하고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교수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Schumpeter)가 '혁신'을 '창조적 파괴'로 정의한 것을 언급하며 "기업의 혁신은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을 말하는데, 이를 정당 혁신에 비유하면 신제품 개발은 새로운 인재 영입과 새로운 정책 개발이 될 것이고, 신시장 개척은 새로운 지지층 확보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서 지지 기반을 더욱 강고히 하면서도 '중수청'으로 지지층을 크게 확장하는 포용성을 갖춘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축사 영상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지고 있다. 경제도 어려워지고, 한미 동맹과 외교 안보가 위기에 처했다"며 "이번 긴급시국 토론회는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과 대구경북, 그리고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여기서 좋은 방책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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