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물러난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원장 선임 방식을 벗어나겠다"며 "가장 노련하게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당내 최다선(6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만큼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분야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이 추 의원을 법사위 위원장직에 내정한 것은 이재명 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원활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선 추 의원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반발했다. 이 의원 사퇴 이후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요구를 민주당이 거절했다는 이유에서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보여준 행태는 한마디로 무소불위 여당 맘대로였다"며 "민주당이 일말의 반성을 한다면 당연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의회민주주의의 오랜 전통에 따라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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