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고등학생의 진로 맞춤형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학기부터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은 고등학생이 대학에서 개설한 과목을 이수할 경우 고등학교 학점으로 인정받고, 해당 대학에 진학했을 때는 대학 학점으로도 추가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단계에 해당하는 내용을 선별해 대학의 기초·교양 수준에서 과목을 개설하고, 고등학생은 이 과목들을 3년간 8학점까지 방과후와 주말 등을 이용해 이수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과 함께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지난 1월 영남대, 대구보건대 등 2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 교수진과 고등학교 교육과정 전문가가 협력해 인정 과목들을 개발해 왔다.
이번 2학기에는 대구 지역 일반계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총 13개 과목이 개설된다. 영남대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물리, 상담과 심리의 이해 등 수학·과학·정보·심리학 분야에서 10개 과목을, 대구보건대는 생명과학 기반 진단검사의학,기후변화와 건강환경(물) 등 보건 분야에서 3개 과목을 각각 운영한다.
수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대학 캠퍼스에서 대면으로 진행되고, 과목 이수 기준은 출석률 2/3 이상이다. 이수 결과는 학교생활 기록부에 기재되어 고교 학점으로, 학생이 해당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4~8학점까지 각각 인정받게 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대구공동교육과정(www.dge.go.kr/gongdong)에서 온라인으로 개별 신청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진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진로·학업 설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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