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 결정이 11일 국무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되는 가운데, 조국 전 대표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국 전 대표는 민정수석, 강기정 시장은 정무수석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자신도 사면·복권이 된 경험이 있다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들췄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래전 잡아 둔 조국 대표 면회 일정이 내일인데, 오늘 사면이 결정된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렸다 밖에서 만날까?'라는 기분 좋은 고민을 하는 중"이라고 조국 전 대표 면회 일정이 공교롭게도 내일(12일)이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사면·복권이란, 정치적 아슈 거리이지만, 정작 갇혀있는 사람에겐 희망을 갖게 되는 일"이라며 "저도 구속된 지 3년 7개월 만에 사면·복권됐는데, 제가 세상으로 나온 후 저를 구속 시킨 전두환, 노태우는 감옥으로 들어갔다"고 역사의 흐름도 짚었다.
강기정 시장은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있던 1985년 5월 미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에 연루돼 징역 8년을 선고 받아 복역한 바 있다. 이어 1988년 사면·복권됐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로부터 7년 뒤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구속돼 반란수괴 등 혐의로 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최종 선고 받았다.
물론, 이들도 김영삼 정부 말기(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 이틀 후인 1997년 12월 20일)에 사면되면서, 거물 정치인은 징역형 유죄를 최종 확정 받았더라도 훗날 반드시 사면을 받게 되는 사례를 추가했다.

▶이어진 글에서 강기정 시장은 "그처럼 조국 대표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이 윤석열과 김건희 모두 감옥에 갇히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마침 내일인 12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리키며 역사의 반복을 강조했다.
김건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 결정이 나올 경우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구속 사례가 만들어진다.
그는 "그것이 검찰독재를 바로잡고, 사법정의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응원한다"고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최종 광복절 특사 명단 포함 확정 소식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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