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준형 "조국, 사면 결정되면 지방선거든 보궐선거든 나가야"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작년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작년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다가오는 광복절 특별사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같은 당 김준형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될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조 전 대표의 선거 출마에 대해 묻자 "아직 사면도 결정이 안 됐는데 너무 (논의가) 빠르지 않느냐"면서도 "(지방선거든 보궐선거든) 어느 쪽이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현재 13명인데) 원내가 더 중요하다면 원내로 가야 하는 것이고,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면 그런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법부가 잘못된 결정을 하거나 (결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행정권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사면"이라며 "정치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해서 가족들을 멸문지화했다는 부분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도 몇몇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고 법원 결정을 수용해 실형을 살고 있다"며 "지금 이 정도(8개월) 실형을 산 정도로 충분하고, 사면은 지나친 양형을 되돌리는 중요한 결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사면 후 조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 대표님 본인도 꾸준히 그렇게 말씀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저를 영입할 때 '민주당보다 약간 왼쪽을 지향한다'고 그러셨다. 지금 정의당이 없는 상황에서 굉장히 공백이 크다"며 "조국 대표가 나오셔서 이 부분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기(진보 진영) 공백을 메우는 것이 저는 우리나라 전체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조 대표님의 생각"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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