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쯤 경북 문경 하늘에 떠오른 거대한 반원 모양의 쌍무지개가 지역 주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마치 문경 전역을 감싸 안듯 펼쳐진 이 장관은 시민들 사이에서 "평생 처음 보는 풍경"이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해질 무렵 그쳤고, 동쪽 하늘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햇살 사이로 두 개의 선명한 무지개가 겹겹이 떠올랐다.

특히 이 쌍무지개는 산양면에서 시작해 상주시 함창읍 경계에 이르는 반원 형태로, 마치 문경의 동쪽과 서쪽 끝을 연결한 무지개 다리처럼 보였다.
주민 이모 씨(65)는 "문경에서 수십 년 살았지만 이렇게 큰 쌍무지개는 처음 본다"며 "도시 전체를 감싸 안은 모습이 신비롭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무지개는 희망과 행운을 상징해왔으며,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의 증표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날 나타난 쌍무지개는 말복 이틀이 지난 늦여름 저녁, 선선한 바람과 어우러져 마치 자연이 문경 시민들에게 보내는 선물처럼 느껴졌다.
특히 문경이라는 지명이 가진 뜻 '문희경서(聞喜慶瑞)'에서 유래한 '좋은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와 맞물려 이번 쌍무지개가 문경에 반가운 소식을 불러올 징조로 해석되기도 한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무지개 사진을 공유하며 "정말 경이롭다", "행운이 찾아올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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