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재, 학도병 단체 설립 근거 담은 참전유공자법 개정안 발의

'대한민국 학도의용군회' 설립 근거 마련 추진
김 의원, "국가가 학도병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예우"

6.25전쟁 당시 희생한 학도병들을 기리기 위한
6.25전쟁 당시 희생한 학도병들을 기리기 위한 '제69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과에서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구)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구)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구)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6·25전쟁 당시 학생 신분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선 학도병의 명예를 높이고 권익을 보장하고자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14일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학생 신분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 학도병들의 규모는 2만7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도 매년 8월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를 비롯해 기계·안강, 형산강, 천마산 등 포항 각지에서 맞서 싸우다 순국한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열린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학도병을 회원으로 하는 별도의 공법단체 설립이 가능해져 학도병들에 대한 예우뿐만 아니라 친목 도모와 권익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재 의원은 "학도병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로, 그 희생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밑거름"이라며 "그들의 명예를 단순한 역사 속 기록으로만 남길 것이 아니라 국가가 이를 계승하고 예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안보 환경이 여전히 엄중한 지금, 학도병의 정신은 단순한 과거의 교훈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힘"이라며 "앞으로 국가가 학도병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예우하도록 해 자유대한민국의 수호정신을 길이 남길 것"이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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