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 "소비쿠폰 효과 조금씩 나타나…2차 내수 활성화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김남준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김남준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거론하며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봉욱 민정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된다"라며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대책'에 동참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에 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위기에 봉착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이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주요 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신산업 성장 동력 창출과 동시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전통산업도 포기하면 안 된다. 관련 기업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달라"고 했다.

폭우, 폭염 등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복구와 함께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실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것 같다"면서 "기후 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의제이기도 하고, 당장 대처해야 될 핵심적인 국가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다. 예방, 대응, 복구의 전 과정에서 걸쳐서 단계별 매뉴얼 구축, 관련 인프라 정비, 예산 확충에 나서야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부처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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