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복절에 독도 인근에서 일본 순시선이 출몰한 것을 울릉군 주민이 발견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이번 광복절에도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울릉군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라며 "일본은 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순찰을 이유로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독도 인근 해역은 아직 한일 간 EEZ 경계 획정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순시선의 출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은 독도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도록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매년 수십 차례 독도 인근 해역에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 2017년 80회, 2018년 84회, 2019년에는 100회를 넘겼고, 2020년 이후로도 매년 80여회 안팎의 일본 순시선이 출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15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서쪽 영해에서 한국 조사선 온누리호가 돌아다니며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한국 선박의 독도 조사를 확인한 뒤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며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할 때마다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매번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영토 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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