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전당대회 20일부터 투표·여론조사…단일화 무산·결선 투표가나?

조경태·안철수 간 단일화 거론됐으나 불발탄으로
당 대표 과반 이상 득표자 나올까? 없으면 결선 불가피
22일 전당대회, 결선 갈 경우 26일 결론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손팻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손팻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해 20일부터 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에 나선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당권 주자들 간 입장이 갈리면서 찬탄(탄핵 찬성) 주자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이는 무산되는 분위기다.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 사이에서 곧바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올지, 그러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지도부 선출을 위해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선거인단 모바일·ARS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한다.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20% 반영해 당 대표, 최고위원 등 선출 주자를 선정한다.

당권에 도전장을 낸 4명의 후보(김문수·장동혁·조경태·안철수, 가나다 순)는 일부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실화되지 못했다.

조경태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절실한 혁신후보 단일화 요구를 외면했고 후보 단일화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TV에 출연해 "당원과 국민들이 표로 단일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 표심은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반탄'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성적표를 보였다. '찬탄' 조경태·안철수 후보의 경우 단일화 없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끝내 독자 노선을 걷게 된 셈이다.

보수 정가의 관심은 22일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 과반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올지 여부에 쏠린다. 과반 이상 득표 후보가 나오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 및 여론조사를 거쳐 26일 최종 당 대표 선출자를 가린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강성 당원 지지를 받는 김문수 후보가 과반 이상 지지를 얻을지, 그러지 못해 장동혁 후보 혹은 '찬탄' 후보와 결선을 치를지 이목이 집중된다"면서 "결선까지 간다면 김 후보가 대세를 굳힐지, 다른 후보가 대역전극을 벌일지 세간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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