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대의 'DU어벤저스' 예비교사들, 국경 넘어 교육 나눔 실천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에서 해외 교육봉사 활동 전개
예비교사 12명, 필리핀서 과학·예술·한국문화 수업 진행
스승과 제자, 교육봉사 현장에서 다시 만나다

대구대 사범대학 봉사단과 필리핀 레온국립고등학교 학생 기념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봉사단과 필리핀 레온국립고등학교 학생 기념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 교육 봉사 태권도 수업 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 교육 봉사 태권도 수업 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 교육 봉사 수업 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 교육 봉사 수업 사진

작은 교실이 국경을 넘어선 배움의 다리가 됐다.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필리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수업을 만들었다. 예술과 과학, 문화가 어우러진 수업은 양국 청년 교사들에게도 값진 경험이 됐다.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는 12명으로 구성된 사범대학 교육봉사단이 지난 8월 11~22일 필리핀 안티케(Antique)와 일로일로(Iloilo) 지역에서 해외 교육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지원과 안티케대학교의 협조를 통해 진행됐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사범대학 봉사단은 현지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은 툴라툴라초등학교(TulaTula Integrated School)를 포함한 4개 초등학교에서 과학, 예술,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수업을 진행하며 현지 학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전했다. 'DU어벤저스'라 불린 봉사단원들은 상황마다 협력하며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 활동을 펼쳤다.

또한 주말에는 레온국립고등학교(Leon National High School)를 방문해 7~10학년 이과반 학생 160여 명과 함께 'K-Science' 주제의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코이카(KOICA) 파견으로 현지에서 과학교육을 지원 중인 천종복 선생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천 선생님은 "봉사단 학생들의 방문으로 학교 분위기가 한층 활기차졌다"며 "이번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봉사단으로 참여했던 이은서 학생(역사교육과 4학년)은 과거 교생실습에서 만난 제자를 이번 현장에서 동료로 다시 만나 감동을 주었다. 그는 "교생실습 때 가르쳤던 제자를 봉사 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정호 사범대학장은 "모든 활동을 마치고 마지막 폐회식 날, 교정 위로 무지개가 떴다"며 "무지개가 약속을 뜻하듯 내년 캠프도 두 대학 예비교사들에게 평생 기억될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구대와 안티케대학교는 2021년 교류 협약(MOU) 이후 매년 교육봉사 캠프와 현장실습을 이어오며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대 사범대학 봉사단 개회식 태권도 공연 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봉사단 개회식 태권도 공연 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봉사단 이은서 학생과 필리핀 제자 재회 기념사진
대구대 사범대학 봉사단 이은서 학생과 필리핀 제자 재회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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