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오늘 가장 많이 보도되는 소식 가장 많이 보도되는 뉴스는 김정은의 방중 소식일 겁니다. 김정은이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를 했으니까 그럴 만도 합니다. 주로 구소련 국가들과 중국과 가까운 국가들이 모여 전승절 열병식을 한다고 하는데 김정은이 흡사 대관식을 하는 것 같은 그런 모습도 많이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우리나라 국가 서열 2위 국회의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김정은의 방중 그리고 열병식 전승절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오늘 북한 전문 기자 출신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그리고 탈북민 출신 김금혁 전 보훈부 장관 보좌관과 함께 다각도로 한번 다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같이 북한이 우리랑 이렇게까지 척을 진다고 해야 되나 이런 식으로까지 흘러오리라고는 생각을 못 하셨을 것 같아요. 김정은 체제가 돌입이 되고...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이하 이영종): 2000년 남북 정상회담도 있었고 특히 2018년 문재인 대통령하고 한 해 동안 세 차례 정상회담하면서 상당히 기대감이 있었죠. 그렇지만 북한의 본질이라는 게 바뀌지 않는 거니까요. 그리고 지금 김정은은 대남 열세 또는 열패감 이런 것들을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그거는 핵 개발이나 미사일 전력이라든가 이런 거랑 완전히 별개로 자기 체제의 가장 큰 위협이 한국의 K-컬처라든가 이런 부분이 확산되는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지금 이렇게 대남적대 또 차단벽을 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동재: 그래요. 지금 저희가 가장 자세히 분석을 하고 싶어서 북한을 오래 취재하신 이 센터장 님과 김금혁 보좌관 두 분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어제 중국 전승제 80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게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는데 사실 엄밀히 따져보면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 문서를 조인한 다음 날이잖아요. 그러니까 중국, 당시에는 장제스의 국민당이 미국 등 이제 연합군으로 싸운 건데 지금은 오히려 이제 반미 행사 비슷하게 좀 바뀌어 갖고 의미가 바뀌어서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이영종: 그러니까 시진핑도 제가 보면 항일 투쟁 항일이라는 콘셉트를 자기 통치 강화 권력 강화에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민당이 사실 항일 전선의 주도했었고 중일 전쟁 이후에 계속 그쪽을 했고 이 공산당 쪽은 사실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달가워하거나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시진핑이 집권하면서부터 "이 전승절 항일 전쟁에서 중국 인민이 승리했다" 이거를 지금 내세우고 있고 10년 전인 70주년 행사 특히 이번에 최대 규모로 치른 80주년 행사를 통해서 시진핑 권력과 중화 민족 중국의 저력 이런 것들을 좀 국제사회에 투사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동재: 김정은이 전용 열차에서 내리는 순간 중국 서열 5위인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그리고 왕이 외교부 장관 뒷모습이 보이네요. 왕이 외교부 장관 외교부장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장관이고 그 다음에 베이징시 당서기 등 고위급 인사들이 맞이를 했습니다. 이건 이제 중국 입장에서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이제 우리 특사단이 가면 만나는 게 서열 3위나 왕이 정도인데 그 기차에서 저렇게 맞이를 했다... 지금 중국이 북한에 공을 많이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영종: 저게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 4시에 베이징역에 김정은 전용 열차가 도착한 모습입니다. 저희도 김정은이 내리면서 당초에 신화통신에서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 뒤에 누군가가 서 있는데 얼굴이 보이지가 않아요. 그 뒤에는 최선희 외무상 지금 흰 옷을 입고 있는 저 여성이 서 있었기 때문에 이 뒤에 도대체 이 의문의 인물이 누구냐. 아버지 덩치가 워낙 크니까 딸도 만만치 않게 덩치는 커요. 12살인데 누군가 했는데 이게 보니까 이제 김주애로 드러났습니다. 아마 신화통신은 김주애가 이 행사의 신스틸러가 되는 걸 좀 피하려고 얼굴을 가린 걸 이렇게 내보냈더니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김주애를 왜 제대로 안 보여주니" 하고 석 장의 사진을 곧바로 공개를 해 가지고 저희가 "김주애가 갔구나" 하고 알게 됐습니다.
▷이동재: 신화통신은 김주애의 모습이 약간 흐릿하게 처리된 사진을 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도 사진을 고려를 할 때 한 장 한 장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북한에서 김주애가 대문자만 하게 나와 있거든요. 이거 김주애 그러니까 중국은 김주애가 주목 받는 것을 그렇게 원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 다음에 왜 데려간 거예요?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이하 김금혁): 일단은 저 사진 구도부터 좀 설명을 드릴게요. 김정은이 지금 영접을 받고 있죠. 중국 공산당 간부가 나와서 지금 의전을 하고 있는데 그 바로 뒤에 있어요. 그래서 지금 최선희 외무상보다도 앞에 있는 겁니다. 김주애의 위치가 우리가 통상적으로 봤을 때 최선희는 외무상이고 북한에서는 이 외교 관련해서는 모든 어떤 보고라든가 그런 것들이 최선희를 통해야만 김정은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최선희는 북한에서는 사실상 어떤 실세 중에 실세인데 그런 실세보다도 앞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북한이 말해주는 바가 확실한 겁니다. 김정은의 다음을 이을 사람이 바로 김주애다. 그리고 김주애의 위치는 의전을 받는 순서에 있어서 그러니까 중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대접을 받는 순서에 있어서 최선희보다도 앞에 있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사진이었거든요. 로열이다. 하지만 신화통신이 보도한 사진에서는 김주애가 보이지 않았다라는 것. 그러니까 해당 사진이 공개가 됐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김금혁: 저 뒤에 인물이 누구냐. 저도 사진을 받았어요. 보고 "아 저거 누가 봐도 김주애 같은데..." 머리 모양이 딱 김주애였어요. 그런데 김주애라는 이름 석자가 안 나오니까 어디 가서 말을 하기가 참 애매했었는데 바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중국이 김주혜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은 건 이번 행사에 만약 김정은이 김주애를 데리고 온다면 북중러 삼각 공조 혹은 북중러 삼각 동맹 이런 구도 그리고 이런 구도 하에서도 시진핑의 어떤 여러 가지 어떤 리더로서의 역할이라든가 포지션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강조돼야 되는데 김주애한테로 카메라의 앵글이 다 쏠려갈 것이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중국 입장에서는 의도치 않은 시선에 분산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좀 억제하고자 최대한 좀 김주애가 나오지 않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중심이 되는 카메라 앵글의 중심이 되는 그런 구도를 노렸던 것 같아요.
▷이동재: 그런데 저 사진 보면 중국 사람들은 누가 나왔는지 지금 자세히 보이지도 않아요. 그냥 뒷모습만 보이고 그러니까 저 사진을 봤을 때 중국에서 서열 5위가 나가서 영접을 하고 뒤에 왕이 외교부장도 있고 그러긴 하는데 결국에 이 사진에서 신스틸러는 김주애였다. 결국 김주애의 행사같이 되어버린 그런 꼴이 됐습니다. 북한이 북한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러니까 김정은이 정상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그 의미도 있겠지만 김주애를 전 세계에 알리는 그런 효과를 또 고려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근데 2013년생이라고 들었는데 키가 굉장히...
▶이영종: 2022년 9살 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조그만 했어요. 근데 지금 키도 크고 구두도 지금 좀 어른들이 신는 높은 신고 그래서 국정원에 "저 애 12살 맞냐" "처음에 등장했을 때도 9살 맞는 거냐" 이랬더니 국정원이 무슨 얘기를 하냐면 "우리 첩보에 의하면 원래 좀 덩치가 컸다. 태어날 때부터 좀 뭔가 컸다"는 의미인데 결국은 그 이후 지금 3년 동안 폭풍 성장을 했어요. 그래서 심지어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냐 하면 "서울에서 대리 처방을 받아서 성장 촉진제를 갖다가 바쳤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어쨌든 지금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게 꼬마가 아니라 9살, 또 12살도 사실 어리잖아요. 꼬마가 아니라 자기 권력의 후계를 이어나갈 좀 이 성인으로 빨리 자리하기 위해서... 또 눈길을 끄는 거 하나가 혹시 눈치채셨는지 모르지만 한 한두 달 전 6월 하순 원산의 해양 리조트 지을 때 등장했었잖아요.
▶이영종: 그때 비해서 살은 엄청 뺐어요. 그래서 제가 보면 "야 너 지금 우리 전승절 베이징에 나가서 국제 무대에 뚱뚱하다는 소리 들을까 봐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이동재: "아빠 창피하다"
▶이영종: 국제사회에서 아버지하고 딸 보고 "진짜 친딸 맞다 저 유전자의 힘을 봐라"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뭔가 아주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킨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김금혁: 이 구도에서 또 말해주는 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최선희 뒤에 있는 사람 세 사람의 얼굴이 보이잖아요.
▷이동재: 약간 가려져 있는 얼굴
▶김금혁: 예. 근데 최선희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은 아마 현송월로 보입니다. 딱 봐도 현송월 헤어 스타일이에요. 근데 현송월에 집중할 게 아니라 그 양 옆에 있는 두 남자에 집중을 해야 되는데 지금 사진 기준으로 해서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김덕훈 전 내각 총리 지금은 이제 조선노동당 비서죠. 북한에서는 한 서열 한 3위 가는 실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동재: 행안부 장관 비슷하다고 봐야 될까요?
▶김금혁: 국무총리라고 봐야 되죠. 지금은 국무총리 자리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김정은 최측근으로 분류가 되고요. 그 왼쪽에 보면 조용원의 사진입니다. 얼굴이 반 정도 가렸지만 누가 봐도 조용원이죠. 조용원은 이름 그대로 굉장히 조용합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칼날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 담당 비서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이 북한 내부에서 가장 신뢰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왔어요. 근데 저 세 사람 앞에 김주애를 세웠다라는 것은 우리가 향후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김주애로 권력이 넘어가는 시점에 김주애의 어떤 권력 후견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저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가장 오른쪽에 있는 김덕훈 총리는 김정은한테 심지어 쌍욕까지도 먹었던 사람이에요. "왜 총리 일을 왜 그렇게 하냐" 이러면서 엄청나게 비판을 받았음에도 좌천된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승진하는 그만큼 김정은이 신뢰하는 사람이거든요. 저 사람이 되게 뭐랄까요? 북한에서는 토대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좋지 않은 집안에서 거의 자수성가로 저기까지 올라간 사람이고 김정은 앞에서 축구 경기 하는데 애처럼 막 좋아서 방방 뛰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거든요. 저런 사람들이 지금 김주애를 보좌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향후 북한 권력의 어떤 향방이라든가 후계 구도가 넘어갔을 때 누가 김주애 뒤에서 어떤 대리청정이라든가 수렴청정이나 이런 것들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인가라고 봤을 때는 저 세 사람 중에 분명히 한두 사람은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우리가 이 사진을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요.
▷이동재: "사진을 자주 볼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이제 후계 구도 얘기를 우리 김금혁 보좌관이 얘기를 했는데... 센터장님 일단 김정은 나이가 40대 초중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후계 구도라는 걸 또 감안을 해야 되나요?
▶이영종: 지금 그 대목이 중요한 대목인데 국가정보원이나 또 북한 전문가 그룹에서도 사실 딱히 떨어지는 해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어요. 41살이거든요. 84년생 그러면 김정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병이 있다 여러 가지 얘기하지만 앞으로 20년은 자기가 더 집권할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어제 시진핑하고 푸틴이 대화한 내용이 포착된 거 보면 "우리 150살까지는 살 수 있어" 이런 대화를 나눴다잖아요. "생체 이식 이런 것들을 통해 가지고 150살까지는 산다." 정말 끔찍한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김정은도 적어도 60까지는 통치한다고 그러는데 후계자라는 건 조그만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잖아요. 아들한테 권력 넘어간다 이러면 벌써 간부들이나 이런 사람들 다 거기에 줄 서지 연로한 회장한테 정보 보고도 잘 안 하거든요. 그런 상황인데 왜 이거를 김정은이가 서두를까. 답은 뭐 한두 가지 정도로 좁혀져요. 예를 들어서 의사가 5년 내에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이러면 혼자서 후계 문제를 준비를 하다 이러면 되지만 여러 가지 징후로 보면 지금 그렇지는 않거든요.
▷이동재: 그렇게까지는 아닐 것 같은데요...
▶이영종: 그러면 결국은 이제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는 김정은이 막내 아들로서 후계 문제라든가 전혀 준비 안 하고 있는데 2008년에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순환기 계통 스트로크가 와 가지고 쓰러지잖아요.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돌아와서는 "야 이거 뭐 큰일 났다. 후계 빨리 정해야 되겠다" 이러고 1~2년 안에 죽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김정은 입장에서는 27살에 집권을 했습니다. 그리고 군부 원로라든가 노동당의 원로들한테 뭔가 보좌는 받았지만 불편하잖아요. 20살짜리가 70대한테 하는 거. 그리고 자기를 뭔가 무시하는 것 같고 깔보는 것 같고 이러니까 고모부인 장성택까지도 그렇게 본보기식으로 처형을 한 건데 김주애가 확정된 후계자는 아니니까, 4대 세습자가 이런 경험을 또 하게 하는 건 좀 끔찍해서 일찌감치 낙점을 해 가지고 후계 수업을 시킬까 아마 이런 차원에서 지금 진행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추론이 됩니다.
▷이동재: 아들은 없는가 봐요.
▶이영종: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이 있어요. 그거는 제가 과거 국정원 취재할 때도 들었던 얘기는 아들이 있고 그 아들 밑에 이제 주애가 나타난 걸로 이렇게... 과거에 국정원이 비공개로 기자들 초청해 가지고 설명하는 자리를 많이 해요. 그런데 그 당시에 북한 국장이 브리핑을 한 걸로 당시 취재 수첩에 적혀 있어요. 몇 년생 그것까지도 있는데 뉴욕타임스가 CIA 정보를 토대로 보도한 것에 따르면 김정은에게는 적어도 3명의 자녀가 있는데 그중에 1명은 아들이다. 그래서 이 아들이 왜 등장하지 않느냐도 미스테리잖아요.
▷이동재: 건강이 안 좋다 뭐...
▶이영종: 예. 그래서 아마 어떤 핸디캡이 좀 있을 거다 이런 게 있거든요. 이 가계가 비교적 그렇게 건강한 편이 아닙니다.
▷이동재: 그렇죠.
▶이영종: 김정은의 형인 친형인 김정철도 원래 후계자로 유력시 됐어요. 그런데 어느 날 국정원 간부들 목소리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김정은이 후계자가 될 것 같아" "아니 형 정철이가 후계자라면서요" "그런데 걔가 좀 몸이 컨디션이 안 좋은데요. 여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것 때문에 목소리가 일단 여성스럽게 나오고 가슴이 여성처럼 좀 붉어지는 이런 게 나타나서 낙마를 했다" 이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후계와 관련해서는 또 북한 내부의 정세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는 가장 정확한 건 국정원이에요. 그리고 CIA요. 왜냐하면 공개를 않고 있는 엄청난 정보가 있을 거 아닙니까? 대북 감청이라든가 여러 가지 정보들을 보면 뭔가 그게 나타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은 많은 분들은 "설마 김주애가 설마 후계자가 되겠어" 이렇게 또 회의적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제 이 장면을 보고도 회의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분명한 거는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후계자가 유력하다고까지 얘기를 했잖아요.
▷이동재: 어제 이 사진은 우리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봐라 봐라 김주애야"라고 시사하는 그런 장면 같은데 그러면 저희 보좌관 님께 말씀을 여쭤볼게요. 저희 이제 앞으로 사진 위주로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승절 행사에 같이 참석을 했죠. 그런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우리나라에서 이제 국가 서열 2위입니다. 참석을 했는데 사진 보시면은 빨간색 원으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옛날에 월리를 찾아라 같이 잘 보시면 세 번째 줄 정도의 우원식 의장의 모습을 볼 수가 있고 가운데 맨 앞줄에 시진핑, 푸틴, 김정은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뒤로는 스탄 국가들이 있잖아요. 주로 구소련 체제 그런 국가들 정상의 모습들이 좀 보이고요. 다른 사진 좀 보여주세요.

▷이동재: 우리나라 대통령이 간 게 아니라 국회의장이 갔으니까 어느 정도 뭐랄까요? 차이를 둘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국회의장이 특히나 이제 전승절을 찾은 국회의장이 논란 속에서도 찾은 국회의장이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이 모습은 가히 유쾌하지는 않아요.
▶김금혁: 어떤 중국의 여러 가지 어떤 불쾌함과 또 중국의 의도 그 자리 배치에도 다 의도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도가 한눈에 보이는 사진이라고 볼 수 있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중국 전승절 70주년 때 2015년에 베이징을 방문하지 않습니까? 그때 그때도 이제 천안문 망루에 올랐었죠. 그때 북한에서 참석했던 사람이 최룡해였어요. 그때 최룡해의 위치가 딱 지금 우원식 의장의 위치였습니다. 맨 오른쪽 끝에 위치했었거든요. 최룡해는 중국 공산당의 그 카메라에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보면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는 그때 박근혜 대통령 갔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가는 거 뭐 무리 없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하지만 10년 전에 중국 상황 그리고 10년 전의 동북아 상황과 지금은 좀 아주 우리가 비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르다는 말씀을 좀 드리겠고요. 그때 당시는 중국이 이렇게까지 팽창 정책이라든가 전랑 외교라든가 이런 것들을 하기 전이었고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의 최우방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을 우리가 어떻게든 포섭을 함으로써 보여주는 거죠. 그러니까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는 어쨌든 중국이 아무리 북한과 가까워도 초대하는 사람은 한국이다라는 걸 보여줌으로써 북한에 대한 고립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유도했던 전략이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최룡해가 그렇게 하면 구석에 있었던 것이고... 하지만 10년이 지나서 지금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를 받았지만 결국은 고심 끝에 안 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와 대비되게 미국에 가서 또 일본에 가서 상당히 어떻게 보면 동북아의 어떤 균형 속에서 한미일에 치우치는 그런 발언들을 했고 실제 그런 정책들을 지금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중국 입장에서는 애초에 이재명 정부에 기대했던 윤석열 정부 때 상당히 반중으로 돌아섰던 한국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어느 정도는 친중적인 행보를 가져가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좀 깨진 측면이 있고요. 여기에 대한 중국의 어떤 경고성 메시지가 분명히 담겨 있습니다. "어디 한번 해봐라. 한국이 이렇게 안미경중 앞으로 안 하겠다고 하는데 안미경중 안 하게 되면 앞으로 동북아에서 한국의 위치는 저 오른쪽 맨 끝일 거야"라는 것을 좀 보여주는 것 같고요.
▷이동재: 차라리 일본처럼 안 가는 게 어땠을까?
▶김금혁: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물론 이건 국내 정치적인 어떤 이슈이기 때문에 국내 정치와 정치를 연동시켜서 말씀드리는 건 우리가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안 가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참석한 정상이 25명 아닙니까? 그중 절반 이상이 10년 전에도 참석을 했던 사람들이에요. 그 말은 뭐냐 권위주의 국가의 독재자들이 다 왔다는 겁니다. 저 스탄 국가들 대부분 다 권위주의 국가예요.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경우에도 지금 장기 독재 한 20년 동안 하고 있는 나라고 아까 등장했던 사진 보시면 김정은 오른쪽 옆에 있는 사람이 루카셴코인데 저 사람도 지금 1990년대부터 벨라루스 대통령을 하고 있는 30년 넘게 독재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동재: 지난번에 아들도 데리고 왔어요.
▶김금혁: 2015년 루카셴코가 베이징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아들을 세웠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권위주의 국가들의 정상들이 대부분 와서 전승절을 축하해 주는 자리에 우리 우원식 의장이 갈 필요가 있었는지 가야 됐다면 어차피 이런 차가운 대접을 받을 거면 그냥 서열 한 4~5위 정도를 보냈어도 우리도 어느 정도는 디커플링의 가능성을 남겨놓고 출구를 남겨놓고 가는 것이 국격을 훼손시키지 않는 방법이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좀 안타까운 마음은 듭니다.
▷이동재: 미국과의 협상도 여러 가지 뒷말을 낳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새로 나온 뉴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소송에서 지게 되면 한국 등과 무역 합의 무효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그런 상황인데 중국에서도 우리가 글쎄요 우원식 의장이 좀 구석에 서 있는 그런 모습을 좀 볼 수가 있다? 여러모로 좀 우리의 전략적인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이영종: 저게 지금 우 의장 건 관련해서는요. 사실 좀 안타까운 점이 있어요. 저는 우 의장이 갔다... 이미 얘기가 돼 있었으니까 가서 뒷줄에 서는 건 구도상 전승절의 성격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면 의연했어야 돼요. 근데 가기 전부터 저는 깜짝 놀랐어요. 우 의장 측에서 김정은하고 술 한잔 하는 사이다 이래서 진짜 저는 술 한 잔 하고 이렇게 만나고 이런 건 줄 알았더니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 저녁에 만찬 했잖아요.
▶이영종: 그 자리에서 김정은이가 술 한 잔 따라주는 거 받아먹은 건데 그걸 가지고 술 한 잔했다고 하기엔... 저도 남북 정상회담이나 이런 취재해 봤지만 거기에 가면 한국 측 북 측 수석대표가 참석자들한테 한 잔씩 따로 주고 하는데... 저희는 북한의 장관이나 누가 따라주는 거 이렇게 해가지고 그 모습이 잘못 찍힐까 봐 의연하게 그러거든요. 그거 술 한잔 받아먹은 거를 "술 한 잔 하는 사이다" 이러면 그건 좀 오버잖아요.
▷이동재: 이번에 안 그래도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을 만났다고 합니다. 만났는데 하는 얘기가 "7년 만에 다시 봅니다" 하고 악수를 했더니 김정은이 "네" 이러고 갔다는 거예요.
▶이영종: 그러니까 김정은도 제가 보면 착각한 것 같아요. 한국의 국회의장이라고 그러면 안 만났을 수고, 악수도 안 했을 텐데 아마 생긴 게 뭐 중국 사람 비슷하게 생기고 홍콩 재벌처럼 이렇게 좀 하니까 그냥 얼떨결에 악수를 해 가지고... 접근시킨 사람 아마 지금 좀 아마 박살 나고 있을 텐데...
▷이동재: 오히려 북한에서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
▶이영종: 그리고 우 의장 더 웃기는 거는 제가 어제 경악을 한 거는 푸틴이 손을 내밀었잖아요. 그걸 가지고 푸틴하고 무슨 회담하고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북한한테 뭐 이런 메시지를 좀 전달해 달라 이랬다고 주저리주저리 얘기했잖아요. 크램린궁에서 어젯밤에 늦게 긴급 입장이 나왔잖아요.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국회의장 우원식과 어떤 접촉이나 메시지 교환을 한 적이 없다."
▶김금혁: 그게 나왔어요.
▶이영종: 그건 무슨 얘기겠어요? 크램린 쪽에서 러시아한테 까인 거예요. "야 우원식 너 와 가지고 슬쩍 들이대더니 무슨 장사하는 거야? 약 팔지 마" 이런 얘기 한 거 아니에요 이게 무슨 국가적인 방식이...
▶김금혁: 이거는 너무 망신인데요. 진짜.
▷이동재: 이거는 좀 충격적인 부분인데 우리나라 기사를 보면 푸틴이 김정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를 물었다라고 하는데 이게 실제 분위기상에는 악수 정도 한 거고 센터장님 말씀에 따르면 러시아의 반응은 좀 냉랭했다 이렇게 우리가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이게 한국 국민들 입장에서 기분이 좀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이영종: 가려면 한복이나 입고 가서 존재감 보이셔야지.
▷이동재: 한복이나 입고 가지 그러니까요. 국회 개원식에서도 한복 입고 그렇게 했었는데...
▶김금혁: 푸틴과 조우한 시간이 한 3초에서 4초 정도로 보이는데 그때 그 많은 메시지를 쏟아냈으면 우원식 의장은 아웃사이더 아닙니까? 래퍼 수준으로 쏟아냈다라는 건데...
▶이영종: 저런 분들 많습니다. 대통령 후보나 정당 대표하고 악수한 거 누구한테 찍어달라고 탁 찍어서 자기 집무실 가면은 딱 크게 확대...
▷이동재: 아까 센터장 님 말씀하신 걸 제가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자면 러시아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열병식에서 별도 회담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타스통신이라고 관영통신인데 거기서 대변인이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썼습니다. 크렘링궁 대변인이 "악수를 나누고 잠깐 인사를 나눴을 수는 있지만 별도의 회담은 없었다. 악수를 나누고 잠깐 인사를 나눴을 수는 있지만 별도의 회담은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금혁: 한국에서 하던 대로 국제 정치 하면 안 됩니다. 우리...
▶이영종: 기자들도 왜 높은 분들, 취재하기 어려운 분들 만나 가지고 몇 마디 인사한 것만 가지고 단독 인터뷰 했다고 한 바닥 쓰고 그러죠. 그런 좀 형편없는 일들이 과거에 있었잖아요.
▷이동재: 오늘 보도를 보니까 미국 행정부 관계자가 김주애에 대해서 후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센터장 님 말씀하신 거하고 또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미국에서도 김주애를 후계자로 인정을 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 정도 저희가 푸틴과 관련된 부분들 그다음에 김정은과의 접촉 관련된 부분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이따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러니까 중국 방문한 국회의원이나 국회의장이 한다고 하는데 일단 당장 러시아에서 "의미 있는 얘기 한 적 없다. 접촉 없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 다음에 김정은도 "네"라고 하고 갔다 이러면 딱히 거기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라는 좀 의문이 좀 들고요. 또 하나 이제 제가 보좌관 님께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김정은이 그 사진만 보면 푸틴 다음에 의전 서열 2위처럼 지금 비춰지고 있어요. 그 3인방이 맨 앞줄에 있는 사진을 봐도 그렇고요. 열병식 내내 시진핑의 왼편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한테는 이제 오른편으로 보이죠. 그리고 함께 걸을 때에도 뒤에 다른 나라 정상들이 이렇게 도열을 해 있는 그런 모습이고 가장 앞줄에 서서 망루에 오를 때도 그렇고 인도 총리보다도 앞줄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이 이렇게까지 성의를 보이는 이유 무엇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금혁: 사실 저는 이 정상들 사진 보면서 저 앞줄 빼고 뒷줄은 다 모자이크 해도 별로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알려진 거는 약 25개 국가 중국 포함해서 중국 포함 26개겠네요. 이 국가들의 어떤 다자 회의 다자 만남 뭐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요한 건 지금 북중러가 만났다는 것이거든요. 그것도 무려 지금 50여 년 만에 만난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스물 몇 명이 왔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북중러가 베이징에서 한 자리에 만났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다만 제가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여러 가지 어떤 추측은 북중러 사이에 어떤 삼각의 만남이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 같지는 않아요. 특히나 김정은 초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중국이 원래는 이재명 대통령을 초대를 했었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거의 오는 것으로서 기대를 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여러 가지 어떤 실무 협상을 했었는데 결국은 안 가는 걸로 했어요. 원래는 이재명 정부가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원래 가려는 여러 가지 기류가 있다가 미국으로부터 관세 협상 여러 가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까 중국을 포기하고 이제 미국으로 간 건데 그러다 보니까 중국 입장에서는 약간 뒤통수를 맞은 거죠. 이 뒤통수를 맞은 거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중국이 리액션을 할까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던 것 같고 그에 대한 어떤 고민으로 전격적으로 북한을 끌어들였어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 이 만남 전까지 중국과 북한 사이의 관계는 안 좋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북중 관계가 개선될 거라는 시그널은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전격적으로 만나게 된 것은 결국은 이 시진핑 주석의 어떤 여러 가지 외교적인 보관이 담겨져 있다. 자신들이 믿었던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 일본 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니까 한반도에서의 어떤 균형을 강제로 맞추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끌어당길 필요가 있었던 것이고요. 시진핑과 김정은 사이에는 감정적인 앙금이 남아 있거든요. 하지만 이 감정적인 앙금을 뛰어넘어서 이런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이 지금 현재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이고요. 지금 푸틴과 김정은 사이는 우리가 뭐 여러 번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입이 아프죠. 그들 사이가 얼마나 지금 브로맨스가 강한지는... 여기에 더해서 중국 역시도 지금 우리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그 공개 만남 30분 동안 약 20분을 북한 얘기만 했어요. 김정은 만나고 싶다 김정은 어떻게 하고 싶다 뭐 이런 얘기만 했는데 중국이 이번에 보여준 거 아닙니까? "니네가 암만 만나서 얘기를 해봤자 결국 만날 수 있는 건 나다. 북한에 대해서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 건 나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에서 나를 배제하고 뭔가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한국 둘이서 할 수 있는 건 없다"라는 걸 보여준 셈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 사이에 어떤 공조는 강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인 실속은 지금 중국이 챙길 수 있다라는 것들을 보여준 것이고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런 감정적인 앙금을 한 번에 해소하면서도 이렇게까지 갑자기 확 진전됐거든요. 김정은 입장에서도 이건 윈윈이에요. 그러니까 중국을 만나야 되는 이유는 시진핑에게만 당위성이 있었던 게 아니라 김정은 입장에서도 우리 센터장 님 잘 아시겠지만 북한 내부의 엘리트들의 상당한 압력이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약 6년 동안 북중 관계가 망가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건 북한 평양 내부의 초 엘리트들이었거든요. 이들이 굉장히 잘 살고 그 정도 권력을 누리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의 뒷받침이 있었던 건데 중국과의 관계가 망가지면서 이들은 중국과의 어떤 무역 관계가 다 올스톱되고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길이 없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 엘리트들이 전전긍긍하면서 "이거 언제 중국과의 관계가 풀리냐" "북중 무역 언제 개선되냐" 이 부분에 대해서 김정은한테 항상 압력을 넣었었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도 언제까지 중국의 관계를 망가뜨려 놓고 방치시킬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타이밍에 시진핑이 먼저 손을 내밀었어요. 김정은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두 정상 간의 두 국가 사이의 니즈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모든 앙금을 한 번에 확 뛰어넘어서 이렇게 급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죠.
▷이동재: 김정은에 대한 그런데 중국의 환대가 좀 부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중국에 갔다가 8개 혼밥을 하고 그다음에 기자들이 가서 중국 공안한테 맞고 오고 막 그랬었잖아요.
▶이영종: 집 나갔던 자식이 다시 돌아왔으니까 일단 따뜻한 밥 해 가지고 먹이고 잘해주는 척해야죠. 근데 이제 뒤에서 좀 하겠죠. "너 그동안 좀 형편없었다. 군기 교육 좀 해야 되겠다" 이러는데 사실 김정은을 전승절 망루에 세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봐요. 김정은은 막판까지도 아마 고심을 했을 거예요. 전승절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그런데 그걸 결정적으로 가야 되겠다 결심을 하게 된 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를 만난 게 아니라 트럼프를 만나러 가면서 이시바를 만나서 얘기를 하고 가면서 이게 한미일 삼각 공조가 완벽하게 만들어졌잖아요. 아마 김정은 입장에서는 그랬을 거예요. 이재명 반일의 선봉에 설 것처럼 얘기하더니, 리자이밍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하고 가까울 것 같더니 집권하자마자 그것도 이시바한테 가가지고 한일 관계를 얘기하고 트럼프한테 가가지고는 일본하고 지금 잘 지내려고 다 다져놓고 왔어요. "트럼프 형님 저한테도 잘 해주세요." 이거를 보면서 시진핑도 아마 전화했을 거예요. "야 정은아 봤지? 한미일 지금 뭉치는 거 봤어?"
▷이동재: "너 우리밖에 없어"
▶이영종: "푸틴 바짓가랑이 붙잡고 있다가는 어떻게 되는 거 알지? 북중러야. 빨리 와. 지금 VIP석 비워놨어" 하니까 달려간 거죠.
▷이동재: 가는 김에 딸까지 데려가고... 일석이조.
▶이영종: 근데 딸 데려간 거는 시진핑이 좀 못마땅해 하는 것 같아요. 왜 데리고 갔는지 그건 좀 오버죠. 사실 주인공은 누구냐? 시진핑이죠. 어제도 70분간 중국TV인가 중앙TV가 방영하는 그 장면을 저도 라이브로 다 봤는데 중요한 장면이 뭐냐면 시진핑을 몇 차례 단독으로 잡고 이랬지만 다른 인물들을 한 번도 잡지 않았어요. 그거는 시진핑이 어제 행사의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그거를 바치기 위한 중화민족 가운데 있는 시진핑을 보좌하고 서포트하기 위한 역할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이동재: 생각을 해 보니까 시진핑만 원샷으로 잡는 그런 사진과 영상이 많았던 것도 저도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어제 전승절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인즉슨 "이제 미국은 매우 불친절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중국이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생을 감수했다." 우리가 희생해 가지고 너네가 이긴 거다. 너네가 자유를 찾은 거다라는 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미국인들이 중국의 승리와 영광을 위한 여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시 주석과 위대한 중국 인민들이 훌륭하고 오래 지속되는 축하의 날을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또한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는 푸틴과 김정은에게 저의 따뜻한 안부를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반미 공모를 하는 푸틴과 김정은의 안부를 전해달라" 상당히 심기가 불편했던 것 같아요.
▶이영종: 비꼰 거죠. 트럼프라는 사람이 확실히 눈에 뭐가 보이면 믿는 사람 같아요. 어제 전승절 행사 하기 전에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이거 좀 너무 불편하지 않냐?" 그랬더니 "전혀"라고 하면서 괜찮다고 이러더니 전승절 행사 딱 시작하니까 보고 나서 곧바로 저기 SNS에 올린 거거든요. 올려 가지고 '반미 컨스피러시'라는 표현까지 쓰고 하는 거 보면 지금 이제 체감하는 것 같아요. 김정은이라든가 푸틴이 어떻게 보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금 한창 끌어당기던 사람들이잖아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해 가지고 지난달 15일에 알래스카에서 푸틴 만나고 해가지고 푸틴하고의 브로맨스는 괜찮다고 계속 얘기해 왔고 김정은하고는 뭐 더한 관계죠. 정상회담을 해야 될 정도로 이재명 대통령하고 김정은을 어떻게 하면 좀 끌어낼까 이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 시진핑이 갑자기 톈안먼에 모여가지고 반미 작당 모의를 하고 있으니까 저런 반응이 나오는 거는 당연한 거죠.
▷이동재: 저 또 한 가지 두 분께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이제 이 대통령이 미국에 가 가지고 그런 얘기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 메이커고 나는 이제 페이스 메이크 해 주겠다" 어제 장면을 보면 글쎄 페이스 메이커 우리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굉장히 구석에 위치를 했고 3인방이 앞에 가장 센터에 있고 그 3인방이 이제 북중러가 어떻게 보면 결집을 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미일 진영이 좀 갈라진 그런 양상입니다. 그래서 자유 진영과 예전 냉전 진영 갈라진 모습인데 특히나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우원식 의장, 국가 2인자가 지금 가가지고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만 있단 말입니다. 우리가 페이스 메이커 지금 할 수 있겠어요?
▶김금혁: 안타까운 얘기지만 우리가 낄 페이스가 없어요. 일단 페이스가 없어요. 일단페이스가 있어야 메이크를 하죠. 아무도 우리를 껴주지 않습니다. 이건 사실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걸 비꼬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인 어떤 국익이라든가 외교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이건 안타까운 문제고 안타까운 부분을 넘어서서 굉장히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미 친일 행보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왕 그쪽 배를 탔으니 어중간한 지점에서 또 이렇게 이탈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 배를 타고 쭉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북중러 사이에 어떤 본격적인 회담은 없었습니다만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때 미국과 일본과 한국이 모여가지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확실하게 한미일이 모여서 정상회담을 했단 말이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또 북한이 정상회담식의 어떤 3자 회담을 하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요. 이 세 나라 모두 지금 뭔가 미국과 해결해야 되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러나 본질적으로 보여준 것 그리고 지금 중국이 열병식 때 공개한 무기들을 보면 중국의 해외 팽창 야욕이 정말 다 드러나는 무기들이거든요. 둥펑 같은 경우에도 지금 대륙간 탄도 미사일부터 시작해서 각종 미국을 겨냥한 전지구적인 패권을 놓고 미국과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수준의 그런 무기들을 공개를 했다는 것은 중국이 이제 더 이상 어떤 미국의 영향력 혹은 미국의 지배를 받는 국제 질서의 원 오브 뎀이 아니라 국제 질서를 뒤집어엎고 중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만들어 가겠다라는 세력 전이를 확실하게 선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지금 러시아와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이 어떤 동맹으로서 혹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함께하고 있는 것이고요. 우원식 의장이 거기에 끼어 있는 모습은 굉장히 이질적이에요. 이질적이죠. 이건 사실 우리와 맞지 않는 방향입니다. 약간 이물질 같은 거예요. 굉장히 고른 뭔가 눈에 툭 튀는데 별로 쓸모는 없는 그런 이물질 같은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의 관습 이런 거 있잖아요. 중국이 옆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시할 수 없다 뭐 이런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어떤 관계가 있기 때문에 중국을 우리가 떼어놓고 생각 생각할 수 없다. 이게 과거의 관습적인 것이고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신냉전 구도에서는 만약 그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중간한 태도를 취하면 가장 먼저 불타 없어질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가 될 겁니다.
▷이동재: 그러면 제가 센터장 님께 더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집권 세력은 북한과 좀 유화적인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고 최근에 북한에 대한 확성기도 철거를 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북한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철거를 확성기 철거를 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한데 그러면 어제 전승절 행사에서 봤던 그런 장면들도 그렇고 향후 우리가 대북 관련된 정책을 취함에 있어서 계속 지금 어떻게 보면 한미일 북중러 이렇게 갈라지는 이 냉전 시대의 시기에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은 뭐가 있을까요?
▶이영종: 일단은 지금 단기적으로는 메시지 대북 메시지 발신에 있어서 아주 정교하고 치밀하고 전략적인 게 필요해요. 그러니까 북한을 잘 알고 북한 입장에서 우리 메시지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재명 대통령 옆에서 보좌를 해야 돼요. 우리 김금혁 보좌관 같은 사람 용산 대통령 통일비서관이나 수석 시키면 잘할 거예요. 조언하면서.
▷이동재: 김현지 비서관이 안 좋아할 것 같은데...
▶이영종: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대북 전단 중단하고 방송 중단하고 우리 국민들이 막 좀 비판도 하고 이래도 밀고 나갔잖아요. 통일부 없앤다고 그러면 뭐 합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가가지고 아무리 트럼프하고 만나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 그러면 뭐 합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날 워싱턴 CSIS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대담하고 강연하면서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했잖아요.
▷이동재: 그렇죠.
▶이영종: 북한 입장에서 보면 거의 망언이에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 정부 이재명 정부가 취해온 북한 대북 접근 스탠스에서 보면 정말 잘못된 메시지고 그거를 만약에 어떤 보좌관이 써준 거라면 그 보좌관 목을 날려야 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그냥 즉흥적으로 얘기한 거라면 정말 그거는 신중하게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 이질감을 느끼지는 않아요. 제대로 얘기한 거라고 봐요. 근데 북한을 향해서 좀 뭔가 지금 대화를 뚫어 가고 이러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그거는 보수 정부에서도 그런 얘기는 하면 안 돼요.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데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짐 핸리 CSIS 이사장이 질문하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마치 경기도지사 할 때 쪽방촌 찾아가 가지고 이렇게 어려운 얘기하듯이 그걸 얘기했다. 8월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지금 열흘이 돼가고 있지만 김정은하고 김여정이 한미 정상회담 자체에 대해서 한 번도 지금 비난 담화가 안 나오고 있는데 CSIS 이재명 발언에 대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고 비난을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 보고 정신적인 거렁뱅이라고 그랬잖아요. 자기네들이 가난하고 거지 같다는 얘기 자체를 부인을 못 하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맞는 말을 했으니까. 근데 할 얘기가 없으니까 우리 보고 이제 정신적인 거렁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거 정말 어렵습니다. 앞으로 이 하나로 다시 시작해야 돼요. 그러니까 정교한 접근법이 따르고 정교한 시그널을 가지 않으면 어려운데 이러다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 오지랖 넓은 중재자 시즌 2가 되는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이 괜히 거기서 한반도 균형자론 운전자론 했잖아요. 아니 트럼프 대통령 옆에 태우고 자기가 운전대를 잡고 가겠다고요.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데 운전대를 내줄까요? 지금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도 자꾸 자기가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그러잖아요. 마라톤에서 페이스 메이커 잘못 만나면 죽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은 뭐냐 하면 그냥 시작부터 100m 전력 질주하듯이 달리고 있는 거 아니에요? 트럼프가 지금 그거 쫓아가다가는 중간에 절반도 못 가고 하프도 못 뛰고 쓰러진다고요. 이런 점을 지금이라도 고민하고 이래야지 2018년, 2019년 기억하시겠지만 청와대에서 임종석이니 뭐 이런 사람들이 다 뭐라고 그랬습니까? 11월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이 오기로 했다. 정세현 장관 이런 사람들 나와가지고 이거 상당히 신빙성 있는 얘기다.
▷이동재: 안 왔잖아요.
▶이영종: 북한에서 그때 엄청 불쾌하다는 메시지까지 보냈잖아요. 왜 우리 김정은 원수 님이 움직일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너희들이 그렇게 마음대로 떠드냐. 그건 사실 외교적으로 보면 결례죠. 그래서 김여정이가 그때 막 불쾌하다는 메시지까지 보냈는데 이번에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요. 10월 30일 경주 APEC에 김정은 오게 하겠다고 김정은한테 뭔 지금 물밑에서 임종석이나 이쪽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가가지고 트럼프랑 얘기하면서 "걔 좀 오게 해 가지고 우리가 좀 어떻게 잘 녹여 먹을까요?" 이 얘기하면 트럼프 자체도 문제지만 김정은하고 김여정이 지금 평양에서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안타깝습니다.
▷이동재: "아직도 그러고 있네"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렇습니다. 저희가 두 분 모시고 시간이 이렇게 벌써 지나갔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했습니다. 가장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저희가 오늘 북한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 진짜 그 반서방 연대 신냉전이 개막되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어제 사진을 보면 이미 개막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센터장 님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가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상황이 예전보다 더 많이 달라졌습니다. 더 많이 달라졌고 김정은이 시진핑 옆에 천안문 망루 한가운데 서는 그런 장면을 우리가 목도를 하는 그런 세상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2인자 국가 서열 2위는 가가지고 그 뒷줄 구석에 서 있는 모습 이게 앞으로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 북한과 관련된 문제도 어떻게 달라질지 짐작케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 두 분 모시고 이영종 센터장 님 그리고 김금혁 전 보좌관 모시고 북한과 관련된 얘기 전승절과 관련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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