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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안전 최우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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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지진·인파 관리까지…다중 안전대책 가동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다음 달 말까지 '안전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도정 역량을 결집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정상회의 기간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12시간 사전 예보 시스템 도입을 통한 강우 예측 등을 비롯해 경주 시내 인명피해 우려 지역 점검, 홍수취약지역·빗물받이 등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한다.

행사 기간 석굴암·불국사 등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는 사전 예보 시스템과 함께 도로 통제 및 우회도로 지정 등도 실시한다. 또 토함산·왕신저수지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달 중 2회에 걸쳐 표본 점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진이나 해일 등에 대비해서도 옥외 대피소 등을 130곳(132만명 수용), 24곳(2만800명 수용)을 지정하는 한편 지난달까지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도는 이달 중 지진발생 상황을 가정한 합동 도상 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진 및 지진해일에 대한 대비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파 관리 등도 전문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부터 정상회의 종료 시점인 11월 2일까지 경주에 방문객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중인파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황리단길 등 관광객 집중이 예상되는 명소에는 안전요원과 구급차 배치 등을 통해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또 행정안전부 인파자원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인구 밀집도·혼잡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대응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경북도에서는 풍수해·지진·다중운집 인파 등 모든 위험 요소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APEC 준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APEC 정상회의 인프라 조성 현황 ▷만찬·문화행사·부대행사 기본계획 ▷입·출국 기본계획 ▷경호안전대책 준비 현황 ▷경제인 행사 준비 현황 등을 검토하는 한편, 구체적 점검 계획 등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현재 조성 중인 정상회의 만찬장과 미디어센터 등 제반 인프라 시설이 이달 중순 마무리되는 만큼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또 참가자 숙소·식사 등 서비스 품질 강화와 함께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문화행사의 완성도 향상 등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다"며 "전례 없는 초격차 K-APEC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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