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섬마을 울릉도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열린 상업경진대회에 출전해 금상 2관왕을 수상하며 '작지만 강한 학교'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8일 울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울릉고 학생들이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 출전해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홍보크리에이터 부문과 비즈니스프로그래밍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경북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시도에서 1천600여명의 학생 선수가 참가해 11개 경진 종목과 4개 경연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울릉고 관계자는 "작은 섬 울릉도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고등학교에서 두 부문 금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동시에 이룬 것은 단순한 수상을 넘어선 역사적인 쾌거다. 이는 울릉고만의 체계적인 특성화교육과 교사와 학생이 함께 쌓아 올린 집념의 결실로 평가된다"고 했다.
울릉고는 비즈니스 실무, 프로그래밍,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교사들은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첨단 기자재를 확보하고, 학생 개별 역량을 분석해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진행했으며, 방과후와 주말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대회 준비 지도를 이어왔다.
김상현 교장은 "수상 하나도 쉽지 않은 전국대회서 두 개의 금상을 수상한 것은 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울릉고만의 특성화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교육계에선 섬이라는 한계를 넘어, 상업교육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천으로 증명해 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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