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재판이 이달 말 열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여사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4일로 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형사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입장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수사에 착수한 지 58일 만인 지난달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했다. 역대 영부인 중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와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있다.
김 여사는 구속기소된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떤 혐의에 관해서든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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