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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재석 해경 순직 관련, 인천서장·파출소장·당직팀장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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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6명 활동은 중단…외부 독립 기관서 조사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5일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열린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5일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열린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영결식'에서 추도사에 앞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가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사고와 관련, 관할 해경서장이 직무에서 배제됐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도 드러났다.

중부해경청은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했던 진상조사단 활동도 중단했다.

해경청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하자 지난 13일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사단은 운영하지 않고 대기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해양안전협회장이 단장을 맡았고, 인천경찰청·인천소방본부 관계자, 법률전문가, 대학교수, 해양재난구조대원으로 구성됐다.

해경청 관계자는 "일단 진상조사단은 운영하지 않고 대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에서 조사를 맡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사건의 진실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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