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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처럼 진화하는 '바퀴 달린 플랫폼'…SDV, 글로벌 새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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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현대차·BYD 등 자체 OS 개발 경쟁 가속
대구시, 국내 첫 SDV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착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가 글로벌 완성차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자동차 부품 업계가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까지 SDV 시험차를 개발하고 기술 검증을 거쳐 2028년 전후로 양산형 모델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소프트웨어(SW) 거점인 판교에 근무할 핵심 연구개발(R&D) 인력 규모도 대폭 증가시킬 예정이다.

SDV 차량은 주요 기능을 SW로 제어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전통적인 하드웨어(HW) 중심 자동차와는 큰 차이가 있다. 차량용 SW 운용체계(OS)를 통해 무선 업데이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기능을 개선한다. 과거 스마트폰 혁명과 마찬가지로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처럼 차를 만들고 몇 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개선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DV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완성차의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 기업은 자체 OS를 적용한 SDV 방식으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모빌리티'에서 LG전자가 "2030년까지 누적 2천만대에 차량용 웹 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해 SD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대구시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SDV 분야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건립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해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부지에 SDV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이 센터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부품 관련 국제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응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수출 역량을 키우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보안평가센터는 ▷부·제품 시험평가 ▷데이터 수집 ▷시제품 제작 ▷보안 성능 검증 장비 구축(8종) 등을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 인증을 지원한다. 또한 사이버보안 성능평가, 네트워킹 기회 제공, 글로벌 시장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강화되는 국제 사이버보안 법규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 기업과의 거래에서 필수적인 인증 절차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대구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규제 환경에 뒤처지지 않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안평가센터는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DV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SDV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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