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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승부처는 전력] 재생에너지 딜레마에 빠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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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비상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종교환경회의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고리원전 2호기 계속운전 심사 중단·영구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와 계속운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운전을 시작해 2023년 4월 8일 운영 허가 기간 40년을 넘기며 원자로가 정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기후위기비상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종교환경회의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고리원전 2호기 계속운전 심사 중단·영구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와 계속운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운전을 시작해 2023년 4월 8일 운영 허가 기간 40년을 넘기며 원자로가 정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감축을 추진하면서 '탈원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수립을 위한 두 번째 토론회를 열고 오는 2035년까지 전력을 생산하며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을 2018년 대비 최소 68%에서 최대 79%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력 생산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영역이면서 동시에 배출량을 감축할 여지가 많은 영역으로 꼽힌다. 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전력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2억8천300만t에서 지난해 기준 2억1천830만t으로 6년간 6천470만t 줄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34GW(기가와트)인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5년 기준 최소 130GW(48% 안), 최대 160GW(61~65% 안)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53% 안을 택한다면 2035년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150∼159GW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안을 선택하더라도 원자력 발전 비중은 30%대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가 신규 원전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을 두고 관련 산업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르면 오는 25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고리원전 2호기 운전 여부에 산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수원이 계속 운전을 신청한 10기의 원전 중 첫 번째 심사라는 점에서 단순 원전 재가동의 문제가 아닌 이재명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원전 업계는 정부의 정반대 정책 기조로 부침을 겪으면서 매우 예민한 상황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문재인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탈원전 드라이브를 강력히 걸면서 원전 업계 전반이 위축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해 원전 생태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한국원자력학회는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세계 각국이 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모색하며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사활을 거는 지금 우리의 선택은 국가의 명운을 가를 것"이라고 했다.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원자력이 없으면 AI 시대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원전 산업을 함께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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