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5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전 대구시교육감 등 지역사회 인사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1천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동기 전 교육감은 지난 2015년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대구를 더욱 우수한 교육 기반을 갖춘 곳으로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선포했다. 이어 취임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 미래학교 운영, 마음 교육,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교육 등의 정책을 통해 대구 교육의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기념식은 대구유스오케스트라 금관앙상블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10년의 여정 ▷글로벌 교육수도 엠블럼 발표 ▷한국의 말·멋·맛 나눔 참여 학생의 축하공연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10년은 변화의 시대에 맞춰 멈추지 않는 공교육의 혁신으로 교육수도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굳건히 다져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10년,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를 향해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 교육감은 대구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모든 아이들의 학습 나침반이 될 '대구 학습법' 개발 ▷최고 수준의 디지털 학습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AI 교육 확대 ▷비판적 사고·문제 해결력을 갖춘 미래 지향적 교사 역량 강화 ▷신체·정서적 지원 등 교사 웰빙 정책 추진 등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대구시는 지역 인재가 대구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를 운영해 교육수도 대구의 비전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재가 모이는 대구, 살고 싶은 대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10~16일 학생, 학부모, 교원 등 5천6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구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21.2%가 '교육'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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