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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자"…초등생 유인, 납치하려던 20대 남성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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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1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1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생을 유인해 끌고 가려고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9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3시쯤 군산시 소룡동의 한 주택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인 B양에게 '같이 놀자'며 어깨를 만지며 끌고 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이 곧바로 주변 편의점에 들어가 A씨를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국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에서 만 18세 이하를 상대로 벌어진 약취·유인 사건은 총 248건(미수 7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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