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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확산의 가능성'…경일대 학생들, 게임으로 전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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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화유산 기반 게임 창작 워크숍 개최
4개 팀, 24명 학생 참여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 제작
4종 게임 결과물, 메타포트 플랫폼 시범 적용 예정

경일대 게임콘텐츠학과는 경북 문화유산 기반 워크숍
경일대 게임콘텐츠학과는 경북 문화유산 기반 워크숍 '게임잼'을 열었다. 경일대 제공

네 편의 이야기가 게임 속에서 다시 태어났다. 경일대 학생들은 경북의 전통과 설화를 화면 속 세계로 옮겼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게임콘텐츠학과는 APEC을 앞두고 지난달 26~27일 교내 18호관 세미나실에서 집중형 실전 제작 워크숍 '게임잼(Game Ja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경북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게임 창작을 목표로 진행됐다.

'게임잼'은 제한된 시간 내에 주제를 설정하고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분야의 역할을 나눠 게임을 완성하는 실습형 프로젝트다. 경일대 게임콘텐츠학과 재학생 24명이 4개 팀을 꾸려 참여했으며, 현업 개발사인 딜리셔스게임즈가 함께해 전문 멘토링을 제공했다.

경일대 게임콘텐츠학과는 경북 문화유산 기반 워크숍
경일대 게임콘텐츠학과는 경북 문화유산 기반 워크숍 '게임잼'을 열었다. 경일대 제공

참가자들은 ▷경북 특산물과 전통 음식을 활용한 클릭형 타이쿤 게임 ▷신라시대 탑을 배경으로 한 하이퍼캐주얼 게임 ▷문무대왕릉 설화를 바탕으로 한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안동 하회탈놀이를 재해석한 전략 RPG 등 총 4종의 게임을 완성했다. 완성작은 경북 지역의 특색과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담아내며 K-컬처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은정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짧은 기간에도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경북도의 문화유산을 게임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확산하는 잠재력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단순한 교내 프로젝트를 넘어, APEC이 강조하는 K-컬처 확산과 문화유산의 글로벌 공유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며 "지역 기반 창작물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유의미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일대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작된 게임을 경북 메타포트 플랫폼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결과물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일대 게임콘텐츠학과는 경북 문화유산 기반 워크숍
경일대 게임콘텐츠학과는 경북 문화유산 기반 워크숍 '게임잼'을 열었다. 경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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