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지난 9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68만3천605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 늘었다.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온 가운데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체별 실적은 월별로 ▷4월 2.4% ▷5월 0.3% ▷6월 0.2% ▷7월 2.4% ▷8월 1.2% 증가율을 보였으며, 9월에는 5%를 넘기며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작년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와 일부 부품사 파업으로 판매가 줄었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총 10만5천577대가 팔리며 18.1% 증가했다. 현대차(18.3%)와 기아(28.6%)가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나, 한국GM(-37.1%), 르노코리아(-16.5%), KG모빌리티(-9.6%)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쏘렌토(8천978대)였고, 이어 현대차 아반떼(7천675대), 기아 카니발(6천758대), 기아 스포티지(6천416대), 현대차 싼타페(5천763대)가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량은 55만8천890대로 2.9% 늘었다. 현대차는 해외에서 30만6천297대를 팔아 6.4% 증가했고, 기아는 21만9천37대를 기록해 3.5%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부진에도 해외 판매가 25.3% 늘어나 전체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KG모빌리티 역시 해외 판매가 110.7% 급증하며 총 1만636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은 국내외 합계 2만3천723대를 판매하며 39.1%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39.2% 줄어든 2만2천492대, 국내 판매는 1천231대로 37.1% 감소했다. 지난달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데다 미국 수입차 관세 영향까지 겹친 결과다.
한국GM은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아 충격이 컸다. 올해 1~8월 생산량 30만2천746대 가운데 81.9%에 해당하는 24만8천106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에 따라 관세 정책 변화가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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