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출 기업들이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권역인 CIS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지난달 21~26일 카자흐스탄·러시아에 유망 수출기업 10개로 구성된 시장개척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사절단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를 통해 상담 138건, 수출상담 1천722만 달러, 계약추진액 636만 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식품·화장품 등 러시아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소비재 분야의 경우 상담현장에서 업무협약을 2건(22만 달러 규모) 체결했다.
무협은 러시아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러시아 모스크바를 이번 사절단 파견 지역으로 선정, 자체 생산이 어려운 품목의 수출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근화 차장은 "수출통제 및 금융제재로 인해 진입장벽이 있고 직항 항공편도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절단은 정원의 4배수 이상이 신청하는 등 지역기업의 CIS권역 진출 의지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상담회에는 현지 51개 지역에 93개의 창고형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METRO와 250개 도시에 1천여 개 매장을 보유한 화장품 전문 매장인 LETUAL이 참가했다. 이밖에 러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Ozon 관계자도 방문해 지역 기업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오영 무협 대경본부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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