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천조원 시대를 열었다. 197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0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 속에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주가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역대급 실적…최고가 경신 랠리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96% 오른 16만9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2.39% 내렸으나 이후 내림 폭을 줄인 끝에 오후 들어 반등, 장중 한때 1.13% 오른 16만9천4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2조7천866억원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1천조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시총은 1천1조10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급증에 따른 메모리 수요 및 가격 급등세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역량을 갖춘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반도체 경쟁력의 약점으로 꼽혔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도 차세대 HBM4 시장에서 기술력을 회복하면서 점유율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73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93조8천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늘었다.
◆"올해 세계 최대 영업익 달성 기대"
이 같은 호실적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줄을 잇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기존 5,000~6,000에서 6,000~7,500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 중심에 삼성전자와 반도체 기업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2025년 9월 이후 상승분 대부분(당사 추정지 6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한 가운데 다른 시장 동력도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반도체 가격이 계약가를 크게 상회하는 흐름을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현 주가 대비 45~5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해 "유례 없는 공급 능력의 한계 상황에 진입했다"며 "매출과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으로, 이는 더 높은 설비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45조원, 내년 31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기록한 순이익 1천243억달러(약 183조원)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4일 코스피는 삼성전자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3.02포인트(1.57%) 오른 5,371.10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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