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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먹거리 물가 상승세 지속, 신선식품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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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2일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대구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1.9% 상승, 경북 2.2%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명절 수요 영향으로 달걀값이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가공식품과 축·수산물을 포함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명절 수요 영향으로 달걀값이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가공식품과 축·수산물을 포함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06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포인트(p) 끌어올렸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체는 저마다 할인 행사를 벌이며 추석 장바구니 물가 잡기를 거들기로 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했다. 대구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2%대를 이어오다 지난 8월 1.6%로 내려왔고, 지난달에도 1%대를 유지했다.

부분별로 보면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가 2.4%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2.8% 떨어졌다. 최근 생산량이 증가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물가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2.4%, 공업제품 물가가 2.4%, 서비스 물가가 1.8% 각각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냉·난방 수요 하락 등으로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선 쌀(19.6%), 돼지고기(9%), 보험서비스료(16.3%) 등의 증가 폭이 컸고 배추(-33.4%), 무(-47.6%), 유치원 납입금(-56.8%) 등은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경북에선 지난 8월 1%대로 내렸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대로 올라왔다. 지난달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77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높아진 먹거리 물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경북의 생활물가지수는 2.7%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가 3.5% 뛰었고, 공업제품과 서비스물가는 각각 2.3%, 2.0% 올랐다. 세부적으로 쇠고기(11%)와 돼지고기(8.1%), 보험서비스료(16.3%) 등의 가격이 급등했으며 배추(-24.3%), 무(-41.9%), 유치원납입금(-43.5%) 등은 큰 폭으로 내려왔다.

유통업계는 추석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러시아산 킹크랩, 오리 슬라이스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송편과 모둠전, 식혜 제품 등은 포인트 적립 시 10~2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까지 '홈플 MEGA(메가) 골든위크'를 운영하며 후라이드 치킨, 러시아산 킹크랩 등을 특가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5일까지 '한가위 통큰세일' 행사를 통해 문어와 쌀, 햇꽃게 등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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