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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고향 부산 찾은 임은정 "저 짠하게 보시는 분들 많아 걸음 멈추고 응원해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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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폐지 두고 "한가위는 한 해 농사 수확하는 명절, 검찰 역시 뿌린 대로 거둬"
"내년 기득권 지키기 위한 분투 아니라, 검찰 허물·과오 바로잡기 위한 분투 돼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페이스북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페이스북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페이스북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페이스북

이재명 정부 '검찰개혁'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내비치며 뉴스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고 있는 인물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추석 연휴에 고향인 부산을 찾아 SNS로 지지자들에게 명절 덕담을 전하며 향후 각오도 밝혔다.

임은정 동부지검장은 5일 오전 11시 14분쯤 페이스북에 "친정어머니 팔순 잔치를 맞아 연휴 시작하자마자 부산으로 달려 내려왔다"며 부산 해운대에서 촬영한 자신의 고향 나들이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부산 시민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알렸다. 자신이 최근 '검찰개혁 오적' 공개 발언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던 것 등에 대한 응원이라는 뉘앙스다.

임은정 지검장은 "이런저런 소란으로 부모님이 딸 걱정을 많이 하시고 계셨는데, 저를 '짠~' 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가다 알아보시고 걸음을 멈추고 응원해 주시니, 곁에서 지켜보시는 부모님이 '그래도 혼자가 아닌가 보다~' 싶으신지 한시름을 놓으시고 흐뭇해하시니 얼마나 기쁘고, 다행인지"라며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검찰청 폐지를 한가위의 의미에 빗대어 언급했다. 그는 "한가위는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며 누리는 기쁨과 감사의 명절이다. 명절 연휴 직전의 개정 정부조직법 공포를 지켜보며 검찰 역시도 뿌린 대로 거두는 수확의 시기를 결국 맞았구나 싶어 좀 더 말려보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이래저래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임은정 지검장은 "동료들에게 추석 인사를 하며 수확물(검찰청 폐지 등 정부조직법 개정)에 망연자실 실망하지 말고 알차게 내년을 준비해 올해 같지 않은 내년을 맞자고 했다"며 "알찬 내년을 위한 준비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분투가 아니라 잃어버린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검찰의 허물과 과오를 고치고 바로잡기 위한 분투가 되어야겠다. 저 역시 다음에 또 후회하지 않도록 더욱 분투해 볼 각오"라고 그간 페이스북 글 말미에 곧잘 붙였고 자신의 책 제목으로도 이어진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변주한듯 '더욱 분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두고 "벗님들"이라고 표현, "모두 평안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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