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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업데이트 전으로 롤백 불가…광고 수익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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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불편 민원이 빗발친 가운데, 이를 이전 버전으로 롤백(복구)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불편이 빗발치면서 이를 롤백할 수 없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우 부사장은 "저희가 생각하는 롤백이란 개념은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이 2.0일 때 1.0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2.0에서 2.1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완전히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내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가나다'순의 친구목록으로 되돌리고, 지금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은 그대로 진행한다.

우 부사장은 "현재 업데이트를 안 받은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전 버전을) 쓸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용자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고 수익 때문에 롤백하지 않는다는 업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외부에 있다고는 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무차별 노출 기능에 대해서는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해 맞춤형 광고를 위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라고 우 부사장은 말했다.

다만 "15세 이상 이용자에 대해서는 비식별 정보에 대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식별 행태적 정보 활용 시) 개보위 권고사항을 따르고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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