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보디빌딩 한길을 걸어온 최문희 구미시보디빌딩협회장이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세계 피트니스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을 이끌 중책이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2025년 10월, 최문희 협회장을 '2025 IFBB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남자 월드 시리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명식은 협회 본부에서 열렸으며, 협회장 한동기가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올해 45세인 최 감독은 경북 구미를 기반으로 보디빌딩의 외연을 넓혀온 인물이다. ▲구미시보디빌딩협회장 ▲경북보디빌딩협회 행정감사 ▲대한보디빌딩협회 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지역 보디빌딩의 성장에 기여해왔다. 특히 매년 지역대회로 자리잡은 'MR.금오대회'를 주관해오며 유망선수 발굴과 대중화에 힘써왔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측은 "최문희 감독은 오랜 현장 경험과 선수 육성 노하우를 갖춘 지도자"라며 "지역을 넘어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리더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보디빌딩팀은 매 대회마다 1차, 2차에 걸친 선발전을 통해 대표선수를 뽑고 있으며, 감독과 코치를 포함한 지원 인력은 평균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최 감독은 이번 선임을 계기로 세계 피트니스선수권대회와 남자 월드 시리즈를 총괄하게 된다. 대회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이며, 다양한 체급에서 경쟁할 한국 대표선수들의 컨디션 조율과 전략 수립을 맡게 된다.
그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간의 팀워크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경기력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임은 구미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 지도자가 국가대표 감독에 오른 사례로,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도 적잖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라며 "이번 인선이 국제무대에서의 성과는 물론, 국내 보디빌딩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문희 감독은 향후 각 체급별 선수단과의 집중 합숙 훈련 및 개별 컨디셔닝 일정을 조율하며 스페인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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