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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안전, 여전히 사각지대"…경북대 5년간 55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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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사용 부주의·위험물 취급 미숙 등 인재(人災) 비중 높아
화상 절반·부상자 59명…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사고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본관 전경

최근 5년간 경북대에서 55건의 실험실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갑)이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국 대학 실험·실습실 사고 현황'에 따르면, 경북대에서 해마다 평균 10여 건의 사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북대에서 55건의 실험실 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59명에 달했다. 연구·교육 현장의 안전 관리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0년 4건, 2021년 4건에서 2022년 15건으로 급증했으며, 2023년 11건, 2024년 10건, 올해(1~9월) 11건이 보고됐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 유형을 보면 '기계·기구 사용 부주의'가 31건(56%)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험물 취급 부주의' 13건(24%), '불안전한 자세·동작' 4건, '보호구 미착용' 4건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이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한 인재(人災)로 분석된다.

주요 사례로는 올해 6월 화학관 실험실에서 실린지 니들이 분리되며 시약이 얼굴에 튀어 화상을 입은 사고, 2023년 6월 공대 6호관에서 인장기 지그에 손가락이 물려 손가락 끝이 절단된 사고, 2024년 11월 농대 실습장에서 탈곡기 끼임 사고 등이 보고됐다.

부상 부위별로는 화상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베임·자상·낙상·감전 등 다양한 형태의 부상이 발생했다. 화학물질 노출, 폭발, 저온 화상 등 실험 환경 특유의 위험 요소도 다수 확인됐다.

김문수 의원은 "경북대는 전국 대표 연구중심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실험실 사고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사전 예방 중심의 실질적 관리체계와 사고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별 안전관리 실적을 공개하고, 반복 사고 대학에 대해서는 특별 안전진단과 관리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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