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AI 스마트 축제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AI 예약 시스템을 통해 기다림 없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고, LED 전면 무대와 전국급 공연팀이 어우러진 무대에 "유료 콘서트보다 화려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AI 스마트 팔찌'였다. 관람객은 QR 코드가 내장된 팔찌를 착용해 입장했고, 체험 프로그램 신청도 현장 대기 대신 AI 예약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기다림 없이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팔찌에는 개인 QR이 연결되어 있어 미아 발생 시 위치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주차장 입출차 또한 AI 기반 번호판 인식(LPR) 시스템으로 자동 처리돼 혼잡도가 실시간으로 표출됐다.
무대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전면 LED 무대가 설치되면서 영상·음향·조명까지 결합된 대형 공연 연출이 가능해졌다. 첨단 시스템에 맞춘 공연 연출로 관람객의 체류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관람객 규모는 연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막일인 16일에는 5만명이, 미스터트롯 TOP7이 무대에 오른 17일에는 9만명이 몰렸다. 18일에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와 연계해 왜관 원도심에서 열린 '205문화거리 페스타'까지 더해지며, 하루 13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폐막 시점에는 총 4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적 효과도 컸다. 박서진, 김용빈 등 출연 가수의 팬클럽이 축제 기간 칠곡을 방문해 하루 500상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팬클럽 일부는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식사와 기념품을 소비했고, 이로 인해 식당·숙박업소·특산물 부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AI 기술과 대형 무대, 참전용사 예우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모티브로 한 '55게임'은 55일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상징했고, 328고지를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유해발굴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운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면 LED 무대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지역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장동혁 "어제 尹면회, 성경과 기도로 무장…우리도 뭉쳐 싸우자"
[단독] 카카오 거짓 논란... 이전 버전 복구 이미 됐다
[사설] 대구시 신청사 설계, 랜드마크 상징성 문제는 과제로 남아
박정훈 "최민희 딸 결혼식에 과방위 관련 기관·기업 '축의금' 액수 고민…통상 정치인은 화환·축의금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