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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만나러 간다"…캄보디아 출국 2030 2명 추가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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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 남성이 출국 목적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 남성이 출국 목적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가 출국을 제지당한 사례가 2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과 지난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각각 30대 A씨와 20대 B씨의 출국을 제지했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시 불심 검문을 하면서 A씨와 B씨에게 출국 목적을 물었으나, 이들은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사무실로 데려와 출국 목적을 재차 확인했으나, 이들은 "지인을 만나러 간다"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난 15일부터 불심 검문에 나서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제지한 사례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4건이다.

지난 15일과 16일에도 출국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 범죄 연루 우려 등을 이유로 각각 3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출국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4건 모두 내사에 착수해 범죄 혐의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노린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경남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실종됐다는 신고는 15건으로 집계됐다. 경남청이 지난 14일까지 집계해 발표한 11건에서 닷새 만에 4건 추가됐다.

총 15건 중 8건은 소재 확인으로 수배 해제됐고,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대상자 안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소재 미확인 7건 중에서도 4건은 가족·지인과는 연락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3건은 연락이 안 돼 경찰이 국제공조, 주변 지인 확인 등으로 소재를 파악 중이다.

최근 신고사례를 보면 지난 14일 경남 김해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 A 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 씨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지난달 9일 가족에게 "친구들과 캄보디아에 놀러간다"고 말한 뒤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이 소재를 확인 중이다.

진주에서도 이달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B 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B 씨는 지난 1월 가족에게 "일하러 간다"며 출국한 뒤 이달까지 연락됐다가 최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주재관과 영사관에 국제공조를 요청하고 주변 수사 등으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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