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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명소 탐방하고 AI 이미지 창작하고…대구 왕선중, 2학기 '사계절 독서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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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11일까지 3개월간 학생 40여명 참가

대구 왕선중학교는 지난 9월부터 2학기
대구 왕선중학교는 지난 9월부터 2학기 '사계절 독서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 감상 표현을 향상시키는 'AI 활용법 특강'에 참여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왕선중학교는 지난 9월부터 2학기 '사계절 독서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계절 독서단은 독서를 단순히 지식 습득을 넘어 삶과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친구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번 활동은 9월부터 11일까지 3개월간 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통영을 주제로 독서·여행·AI 활동을 결합한 융합형 독서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학생들은 지난 9월 통영을 탐방하는 '인문학 독서 여행'을 실시했다. 청마 문학관, 윤이상 기념관, 동피랑 벽화마을 등을 둘러보며 많은 문학인과 예술가를 배출한 통영의 문화유산과 예술 명소를 직접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문학과 삶을 연결하는 통찰력을 얻고,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었다.

대구 왕선중학교는 지난 9월부터 2학기
대구 왕선중학교는 지난 9월부터 2학기 '사계절 독서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통영을 탐방하는 '인문학 독서 여행'을 실시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1일 독서 감상 표현을 향상시키는 'AI 활용법' 특강도 열렸다. 학생들은 '독서 감상 표현을 향상시키는 AI 활용법'을 주제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학습하고,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을 AI를 활용해 이미지로 생성한 뒤 이를 협업 활동으로 재조직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이 특강은 텍스트 중심의 독서 활동에서 확장해 AI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활동은 다음 달 5일 진행되는 '독서 보고서' 제작이다. 팀별로 통영 관련 도서 읽기, 독서 여행, AI 특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영을 소개하는 결과물을 실제로 친구들과 함께 실제로 제작해 보는 협업 활동이다.

박미진 교사는 "읽기-탐방-특강-협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를 지식이 아닌 삶과 연결하도록 설계했다"며 "AI 시대에 친구들과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경험을 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왕선중은 사계절 독서단을 3년째 운영하며 책 읽기·토론·글쓰기·탐방·특강 등 독서교육의 핵심 요소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학교도서관 독서교육 교육부 장관 표창를 수상하며 학교 독서교육 혁신 사례로 평가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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