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본리네거리 일대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진 가운데 옛 화진예식장(웨딩엘리시아)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건물 대부분에 의료시설이 들어선 '메디컬 빌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20일 대구 달서구청 등에 따르면 달서구 본리동 옛 화진예식장 건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달서구청은 지난 6월 해당 건물에 대한 증축, 용도변경 허가 신청을 접수하고 지난 7월 이를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로, 지상 2~6층 용도가 문화·집회시설과 사무소, 일반 음식점, 미용원 등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이번에 의원으로 변경됐다. 건물 규모는 현재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6천538.72㎡로, 그동안 예식장과 아파트 홍보관 등으로 사용돼 왔다.
건축주는 내년 3월 말까지 건물 규모를 1층 위주로 599㎡ 넓히면서 내부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 증축을 거쳐 주차장 등으로 쓰던 1층을 소매점으로 바꾸고, 지상 2~6층에는 의료시설을 입점시켜 '메디컬 빌딩'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달서구 본동·본리동 일대는 본리네거리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가 연달아 들어서면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진 분위기다. 옛 화진예식장 건너편의 6개 층짜리 상가 건물에서도 지난 5월부터 '메디컬 센터' 신축을 위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하나둘 이뤄지면 인구 수와 편의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그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6월 317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데 이어 지난 5월 520가구 규모 아파트가 준공됐고, 내년 3월에는 1천157가구 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절차적으로 증축 허가가 난 상태여서 착공계를 제출하면 바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제출한 서류에 이상이 없으면 공사 이후 사용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면서 "집합 건물이 아니라 일반 건축물인 만큼 상가 점포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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