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에서 "캄보디아 단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며 지인을 꼬드긴 모집책이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제주시에서 공동감금 및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A 씨(20대·여)를 검거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고 제안한 후 알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캄보디아에 있는 조직으로부터 항공비 등의 경비를 지원받아 B씨가 출국하도록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말을 믿고 캄보디아로 떠난 B씨는 현지에서 휴대전화 등을 빼앗기고 한 달가량 감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해 귀국했고 지난 7월7일 경찰에 감금 및 협박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재 제주에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실종 관련 신고는 총 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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