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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도 전직 대통령 면회할 순간 온다? 정신나간 소리" 장동혁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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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된 대통령한테 할 말 아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중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중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도 곧 전직 대통령에 대한 면회를 할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지난 20일 주장한 데 대해 "정신나간 소리"라고 21일 비난했다.

박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민주당 대통령들 한 사람도 감옥 간 사람 없다.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감옥 간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제 4~5개월 된 대통령한테 하실 말씀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지난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로 찾아가 면회한 데 대해 "내란 우두머리를 면회한 사람이 당 대표라면 거기도 내란 세력이다.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가 '전당대회 공약으로 면회를 간다고 해서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는 데 대해, 박 의원은 "아무리 선거 때 급해서 정치인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도 달라져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일본 총리들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다가 총리 되면 안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면회 간다고 공약해서 갔다 왔으니까, 한동훈 전 대표 공천하지 말고 일본에 있는 전한길을 데려다가 공천하라"고 비꼬며 "당신이 선거 때 '한동훈은 공천 안 하고 전한길은 공천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헐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서는 "김 실장이 나가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의 음해에 따라가 주면 똑같은 난장판이 거기(국정감사장)에서 이뤄질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던 박 의원이 "국민의힘이 금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며 불출석 쪽으로 의견을 튼 것이다.

다만 박 의원은 "국회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김 부속실장이 (이 대통령) 보좌관을 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며 "총무비서관 할 때 '뭐가 두려워 안 나가나, 나가라'고 전화했더니 '제가 안 나간다고 얘기 안 했어요' 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 한 사람의 아내인 그분한테 '안방마님'이라는 등 여성으로서 참지 못할 갖은 얘기를 하는가 하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좌파·좌익이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그렇게 인신공격을 하고 바로 직결되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그런 식으로 음해한다고 하면 (출석이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부속실장"이라며 "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나간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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