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지역경제 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민심을 듣는다.
시민들도 '지역' 출신 대통령의 고향 방문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서민들의 생활에도 볕이 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는 24일 대구에서 '대구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민 200명이 참석한다. 21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2시까지 이 대통령 페이스북 게시글에 올려진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행사 시간과 장소는 경호상의 이유로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시작한 타운홀미팅, 다섯 번째 만남은 대구광역시에서 열린다"면서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실현 ▷AI로봇수도 조성 ▷미래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 구축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 정책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이야기가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다시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대구가 다시 도약하는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민들은 지역의 향후 100년 먹거리를 얘기하는 거대담론도 중요하지만 당장 숨이 넘어갈 것 같이 힘든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경기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얼어붙은 지역의 부동산 경기를 녹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진다. 아울러 한미 통상협상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지역 기업들의 활로도 시급한 과제다.
또한 '섬유' 이후 이렇다 할 지역의 대표 산업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할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지역경제 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간절하고 또 간절하다"면서 "이번 행사가 보여주기 식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살리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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