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지부진한 대구취수원 이전 계획 대신 취수전용 저수지를 구축하자는 제안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김지만 대구시의원(북구2)은 23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식수 문제의 근복적 해결책으로 제시된 취수원 이전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분산형 취수전용 저수지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 이후 35년이 지났지만, 대구 시민들의 식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2022년 구미 해평 취수원 이전 계획은 지자체 협의 불발로 무산됐고 이후 안동댐 이전 계획도 원활히 추진되지 못했다. 최근 정부가 취수원 이전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업의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에 김 시의원은 "취수원 이전 논의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군위·달성·문산 등 정수장 인근에 분산형 취수전용 저수지를 구축해 안정적 식수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권리는 시민 모두에게 보장돼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대구시가 역량을 총동원해 35년 묵은 대구 시민의 물 걱정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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